마술사의 제자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6
케이트 뱅크스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마술사의 제자

 

글 케이트 뱅크스/ 그림 피터 시스

옮김 정희성 / 사파리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신청하고 받을때까지 기대가 무지 컸다.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목만으로도 크게 매력을 느꼈다.

받은 날부터 거의 일주일을 '마술사의 제자' 이 책을 쥐고 있다.

쉽게 책장을 넘길수없는 무게감을 느끼고 점점 신경이 곤두스기 시작했다.

이 책을 접하는 동안은 마음 설레는 상상의 여행이 아니라

인생을 생각하고 용서와 아픔,자유와 환상,지혜와 사랑, 희망,

그리고 가장 무거운 주제, 나와 나의 내면의 세계로의 접근이었다.

 

바즈는 상처받은 영혼이다.

말을 가진 남자에 의해 다른 사람손에 팔려지는 배신을 겪는다.

배경이 어찌하든 신원을 알수없는 이에게 아들을 보낸 부모도 그 죄를 피하긴 힘들다.

팔려진 곳의 직조 공장 감독에게는 인간으로서는 받을수 없는 학대와 착취를 당하고

친구 다가르와 공장 이이들에게 갖는 연민과 고통속에 있던 개 불링크를 죽인데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바즈에게 마술사 타디스가 나타나 구원해준다.

마술사 타티스의 이상스런 말과 행동이 거슬렸지만,

바즈도 점점 타디스의 이야기에 맘이 쏠리고 만다.

타디스는 영혼의 치료사이자 바즈의 조력자이고 스승이었다.

상처받은 바즈를 데리고 여행을 하면서 바즈의 내면 세계에 있는 고통과 슬픔,

죄책감등을 치료하고 인간과 자연,이 모든것이 하나임을 깨닫는 통찰을 하게된다.

이유에 대한 대답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것 임을 알고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면서 자신 안의 나를 만나게 된다.

 

'지혜와 지식은 끝이 없다는것 아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앎이란다'

 

'모든것을 알수는 없다는 사실을 아는것,그 사실을 받아들이는것이 바로 지혜다'

 

'산꼭대기를 목적지로 두고 도달할거란 희망으로 가지만

산꼭대기에 오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산꼭대기는 그저 목적지를 상징할뿐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것은 도덕이나 의무가 아니라 사랑할수있는 능력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능력은 우리 영혼에 깃들어 있다.

 

환상을 걷어내고 순수한 모습을 보게 하는 능력,사랑하고 용서하는 능력이다'

 

'진정한 마술사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환상을 떨쳐주고 믿음을 전파하며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정해놓은 한계를 없애 주는 존재라는 사실'

 

한구절 한구절 천천히 읽어내려가며 글의 의미를 곱씹는 시간을 갖게한다.

한구절 한구절속에 들어있는 깊은 뜻을 떠올리면서

진정한 의미있는 인간으로의 성장을 생각해봅니다.

어느 날 태어나서 주어진 인생을 살다 가는것이 다가 아닌,

그 삶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고 숨겨진 내안의 나를 찾아가는 성장하는 삶.

꾸며진 환상이나 가면이 아닌 순수한 나의 모습을 찾았을때

내 안에 납작하게 숨어있는 화를 진정으로 다스리고

나를 아프게한 것들을 진심으로 용서할수있을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바즈는 긴 여행을 통해 사랑할수있는 능력의 자신을 찾고 용서를 배운다.

 

지루한듯한 내용이지만 생각을 끄집어내는 매력을 느끼면서 한주내내 이 책을 들여다본다.

옮긴이는 책읽기는 어딘가 다른 세계로 떠나는 여행과 같은것이라고 말한다.

한주내내 나는 마술사의 제자를 통해 나만의 세계를 여행하고 온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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