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키는 내면의 한마디 - 인생을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105가지 이야기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아포리즘 형식을 책을 즐겨 읽는다. 논어, 탈무드, 명상록(아우렐리우스)는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책꽂이의 가장 앞부분에 꽂혀있다. 왜냐하면 너무 자주 듣고 접해서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미약해질 수도 있지만, 결코 쉬이 여기거나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삶의 지혜와 지침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나를 변화시키는 내면의 한마디>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는, '울림'이 있는 105가지의 교훈적인 이야기를 담고있다. 말했듯이 알고있었고 들었던 내용이지만, 읽는 내내 아차! 맞어! 라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정도로 망각의 저 편에서 숨어 있던 중요한 기억들이 깨어났다. 대부분의 시간을 습관처럼 무의식에 맡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내면을 깨우고 변화시키는 이야기들은 자칫 상투적이 될 수도 있기에 더욱 자주 읽고 생각하여야 한다.

 

 글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렸지만 그 중에서도 

 

'도그는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하는 개였다.
하지만 나중에 먹으려고 아이스크림을 숨겨놓는 버릇이 있었다.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숨겨 논 곳으로 갔지만 한 번도 아이스크림을 찾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다 녹아버렸기 때문이다.
짜증이 난 개는 귀를 낮추고, 꼬리도 다리 사이에 감춘 채, 쉴 새 없이 불만을 토하며, 혼자서 아이스크림을 찾아 헤 맸다.
이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삶의 좋은 부분들을 나중을 위해 아껴 두는 것이다.
그리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찾지 못하면,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때문에 울상을 짓는다.
현재의 순간을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처럼 과거의 순간이 되게 하지 마라.
지금 당장 그 맛을 보아라. '

 

 이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면서 많은 부분을 참으면서 살아간다. 그래도 최근에서는 직업이나 여가부분에서도 의식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기성세대의 가치관 아래에서 아직 미래의 행복만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삼고, 반납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몇 십년 후를 위해, 현재의 작은 행복마저도 포기하고 참고 또 참고 견디며 사는 것이다.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현재의 삶의 질과 행복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미래만을 바라본다.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시킬 수 없듯이, 설사 몇 십년 후에 참고 참아서 행복을 찾는다 해도 그 여정이 불행했다면 과연 행복한 삶으로 볼 수 있을까.

 

 이처럼 책의 제목처럼 우리들의 다시 한 번 내면을 되돌아보고, 깨닫고, 변화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단순히 글자만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남지도 않는다. 105가지의 내용을 쫓아가면서 내 삶에 대입해보고, 현실에 비춰보고, 마음을 다잡아야지만 진정한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한 번 읽고 접어두는 책이 아닌 항상 손이 닿는 자리에 놓아두고 틈틈이 꺼내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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