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를 골랐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면서도 포근한 단어! "엄마"

아이와 엄마의 연을 어떻게 맺는지 너무 궁금한데... 아이가 엄마를 골랐다니!!

그림도 이쁘지만 제목부터 흥미로워 호기심 가득하게 골라본 책이에요.


책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를 기억하는 아이들을 만나서 쓴 그림책이라고 해요.

신기한 것은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 왜 태어났니?"라고 물었을때, 하나같이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태어났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해요.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엄마가 기뻐해 주는 거에요. - 작가의 말-중에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태어났다니, 너무 가슴 뭉클한 얘기 아닌가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림책 작가인 노부미의 신간 그림책 "내가 엄마를 골랐어"는

아기가 태어날 엄마를 고른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와 내 아이가 부모와 자녀로 만난 것이 얼마나 특별하고 놀라운 일인지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책이랍니다.

 

"나는 저 엄마로 정했어요!!" 책의 첫페이지 부터 귀여운 아가 했던 말이 너무 흥미로워요.

 

"저사 람은 얼렁뚱땅 요리도 엉망진창잉야. 게으른데다 엄청난 먹보야..."

헐!!! 제 얘기 하는 줄...책 읽으며 엄청 찔렸구요. ㅋㅋ

 

"괜찮아요! 나는 엄마가 나한테 뭘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니까요."

"나는 엄마를 기쁘게 하려구 태어나는 거예요."

 

 

둘째가 태어난지 20개월도 안되서

임신기간이 엊그제 같은데....

아이가 뱃속에 있었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 주더라구요.

그림책의 엄마처럼 정말 이것저것 열심히 먹었구요.ㅋㅋ

아기는 엄마가 안좋은 음식을 먹을때마다 뱃속을 빵빵 차네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에요.


아기가 배속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어..

"역시! 엄마는 알고 있어. 엄마와 나는 한몸이니까."

"엄마 배속도 좋지만 이제 슬슬 나가야 겠어."

아이들은 자기가 태어난 날을 정한다고 하지요.

저희집은 첫째는 예정일보다 2주 일찍...둘째는 예정일보가 1주 늦게 태어났는데요.

그걸 보면 정말 인것 같기도해요^^

 

 

아이도 엄마도 힘든 출산의 시간!

힘든 시간을 견디고 감격스럽게 태어났어요.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때가 생각나 그림책을 보며 뭉클했어요. ㅠㅠ

 

"수고했어. 사랑해, 아가야!"

 

"그건 먹는게 아니야."

"낙서하면 안된다고 몇 번을 말해!"

"위험해"

책 속의 엄마와 저는 왜이리 닮은걸까요...??

 

"있잖아요, 태어나기 전에 내가 하늘에서 엄마를 골랐어요."


"엄마를 기쁘게 해 주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맨날 엄마가 혼만내고 기뻐하지 않으니까 태어나지 말걸 그랬나 싶어요."


"너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태어났는데,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화만 냈구나. 엄마가 미안해!"

 

 

엄마는 네가 태어나서 정말정말 행복해.

태어나 줘서 고마워. 나를 엄마로 골라 줘서 고마워.

그러자 아기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낳아 줘서 고마워요."

 

며칠전  큰아이가 어버이날이라고 편지를 써왔는데.

"엄마, 아빠 사랑해요.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적었더라구요.

책을 보며, 아이가 썼던 편지를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했던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가 학교에 돌아오더니, 책상 위에 있던 그림책을 정말 집중하고 열심히 보더라구요.

어땠어? 하고 물었더니, "재미있었어...ㅎㅎ"하고 간단하게 말했지만요

한 자리에서 엉덩이 한번 안떼고 끝까지 책을 주~욱 다 읽어버린건 흔치 않는 일이기에...

아이들에세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림책인것 같아요.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엄마의 말을 우리 아이도 잘 기억하기를 바래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도 부족함이 없으니까요...

오늘도 돌아오면 사랑한다고...태어나줘서 고맙다고 다시 한번 말해야 겠네요^^

 

투닥투닥 아이와 지친 일상의 시간들!!

엄마도 힐링되고, 아이도 잘 보는 그림책

"내가 엄마를 골랐어!" 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떨지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 그림책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실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