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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높은음자리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놀이터 2
정주일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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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높은음자리를 읽고. **

 책을 보고 처음 든 느낌은 시집같이 얇고 가볍고, 표지질감이 좋구나였어요. 

 '마음의 하모니...?'
주인공 똥우(동우)를 만나러 갔지요^^

 앞,뒤 표지가 하나로 합쳐진 그림.
마음이 간질간질. 살랑살랑. 울렁울렁거리네요♡

 그림만 보아도 동우의 설레는 마음과 복잡한 마음이 딱 와닿아요.

  마지막,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동우의 표정이 한결 더 풍부해졌네요.

  사춘기에 막접어든 아이들의 감정이 잘그려져있어요. 뭔가 모를 설렘과 서툰 감정표현들^^
만찢남 의빈과의 사건은 아이돌가수에 열광하는 십대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남직한 일이기도 하구요.

 동우의 감정선을 따라가자니 동우가 기특해지는...ㅋㅋ
5학년 아들도 동우처럼 건강하고 예쁜 첫사랑이 찾아오길.
그 속에서 동우처럼 풍부한 감성을 지니고 성장하길 저절로 기도하도록 만들어줍니다.

 아들녀석에게 "동우보니 어때?" 그랬더니
말없이 씨익~~웃네요.
흐흐. 조만간 탐색전을 펼쳐볼까봐요ㅋㅋ

 사춘기 친구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추천 꽝~~!!!♡♡♡

** 제목은 왜 '내 마음의 높은음자리'일까요? 
책속에서 동우의 상상 속을 주의깊게 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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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 세상을 배우는 수학
김지연 지음, 김성영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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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각하는 아이지의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 를 처음 보았을 때 운동장이라는 단어가 왠지 친근한 느낌을 주었고, 뒷표지 그림 속에 아이들이 운동장 바닥에 엎드려 신문지자를 대고 선을 긋는 그림이 한층 더 정겹게 느껴졌어요.

아니나 다를까 글을 쓰신 김지연 선생님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네요.

운동장으로 나온 수학이야기 속으로 고고씽~~!!

많은 수학동화들이 있지만 쉽게 접근한다는 것이 스토리가 비틀려 오히려 혼동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현실적으로 접근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초등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수학의 기초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잘쓰신 것 같아요.

그 날, 운동장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학수의 마음으로 쓰신 서문을 보면,

선생님께서 공식을 잊어버려 문제를 도저히 못풀겠다는 학수에게 "도형을 돌리고, 늘이고, 자르고 마음대로 요리를 해봐~!" 하고 말씀을 하시자 학수는 무슨 말씀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갸우뚱거리다가 운동장에서 깨달음을 얻고 '머릿속으로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오는 것 같았다'고 쓰셨어요.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처음 든 느낌이 어땠냐고 질문하니 "응 엄마~도형을 쉽게 설명해줘서 사이다 한 잔 마신 것 같아요!" 하고 답하더군요.

 이 그림보고 한참 웃었어요ㅋㅋㅋ

점도 도형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딱 운동장에서 배우기 좋은 원그리기!!

부록으로 플러스북이 있어서 책으로 이해한 개념을 응용해서 활동을 해 볼 수 있어요.

정답책도 있구요. 넘넘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어요.

친구들이 수학이 싫어서 수학노! 라고 놀리던 주인공 노학수와 수학을 재미있게 풀어주시는 학교 보안관 선생님의 성함 사이엔 어떤 비밀이 담겼는지도 흥미로우니 꼭 읽어보세요^^*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 를 읽고

아들은 사이다 한 잔을 마신 듯 수학에서 시원한 느낌을 받았고, 엄마는 학수의 부모님이나 보안관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극이 되었어요.

학수의 엄마,아빠는 아이의 질문에 경청하고 호응을 잘해주셨고 선생님은 아이들마다 잘한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시고 자연스럽게 사고가 이어지도록 유도하며 이끌어주시는 것을 보고, 비록 수포자였지만 이런 좋은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수학적인 사고와 대화를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세.상을 배.우는 수.학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

참 좋은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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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투성이 제아 이마주 창작동화
황선미 지음, 최정인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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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투성이 제아'를 읽고.

황선미 선생님의 신작, 일투성이 제아.

언제나 그렇듯, 황선미 선생님의 책에는 마음을 읽어주는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고 용기를 내라는 응원이 담겨있다.

제아는 동생이 셋이나 있는 맏이고, 12살 소녀이다.

바쁘신 부모님 대신 돌보아야 할 동생들과 잡다한 집안 일이 다 제아의 차지.

착한 제아는 부모님 마음을 알기에 자기를 밀어놓고 묵묵히 감당해간다.

하지만 단짝친구와의 갈림길에선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안하다.

착하고 순한 제아의 성격은 내 아이와도 참 닮아있다.

꾹꾹 눌러참는 습관은 나와도 참 닮았다.

'안돼~~제아야~~ㅠㅠ 참기만 하면 나중엔 상처가 생긴 마음이 어떻게 될지 몰라~ 엄마에게 의논드려봐~!' 하고 속으로 외치며 읽어나간다.

 

폐지줍는 할머니, 다영이, 연주, 은조는 그런 제아에게 하나님이 주신 깜짝 선물일까?

동생들에게 치이고 엄마아빠에게 제대로 표현 못하는 제아가 단짝친구 수연이와의 헤어짐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었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스스로 반짝거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라져가는 시력에도 폐지를 주워서 계속 다른 사람을 도우시는 할머니를 보며 존경하게 된 제아. 폐지 줍는 할머니는 삶의 모델이 되어 주셨고, 제아가 방향을 잃고 울고 있을 때 엄마에게 가보라는 지혜의 충고를 주신 분이다.  

암환자이지만 남은 생을 즐겁게 사시는 제아의 할머니,

첫째에게만 동생들을 떠안기고 일만 한다고 생각했던 부모님이었는데 위기의 순간에는 제아의 모든 것이 되어주시는 듬직함. 아이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그래서 "어른"이다.

나도 저 분들처럼 비록 바쁘게 굴러가는 생활 속에서도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잊지않고 내 아이에게 듬직한 '어른'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다영이 수연이 그리고 제아가 셋이서 웃고 있는 그림과 수연이가 제아와 함께 울어주는 최정인 선생님의 그림이 간결하면서도 정겹다.

내 아이에게도 친구들과의 엇갈림과 만남이 계속 되겠지만 수연이와 제아처럼 서로를 부둥켜안고 위로해주고 위로받으며, 나와 다른 모습에서 배우며 성장해 가길 기도해본다.

개인적으로 열린 책방에서 만난 은조도 참 멋있는 남자친구인데 내 아들은 객관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는 캐릭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며 "엄마, 나 선택했어!" 하고 외칠 때,

무심히 아이의 성장을 지나치거나 나의 생각과 판단으로 재단하며 무작정 막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 아이가 자신을 숨기거나 표현하지 못해 힘들어하지 않도록 열린 부모가 되어야 겠다.

 

아이는 그런다. 저렇게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겠다고, 또 제아는 책임감있고 매우 착하다고.

자기도 멋있는 모습으로 자라고 싶다고.

나는 웃으며 생각했다.

'너는 지금도 충분히 멋있게 자라가고 있어. 그리고 너에게 꼭 멋진 친구들이 생길거야...'

그리고 말해 주었다.

"네가 자주 놀지 않았던 친구들과 이야기 해봐. 뜻밖에 너와 잘 맞을지도 몰라"

 

황선미 선생님의 많은 메세지들을 잊지말고 너 스스로를 잘 책임지며 스스로 반짝거리는 멋진 사람이 되어주렴, 사랑한다~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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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폰에 유일하게 깔려있는 친구, 알라딘앱!!! 편리함과 재미(굿즈받는ㅋㅋ)는 기본이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나의 삶을 윤택하고 빛나게 해주는 책들의 고향인 알라딘의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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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새장 알맹이 그림책 39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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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한 "새를 사랑한 새장"을 읽었어요.

쓸쓸한 숲속에 빈 새장이 살았어요.

어느날 새장에게 선물이 와주었답니다.

바로 작고 예쁜 홍방울새였어요.

오래 날아 지친 홍방울새는 새장에게 재워달라고 합니다.

새장은 나무의 정령에게 소원을 빕니다.

홍방울새를 위한 멋진 모습으로 만들어달라고요.

정말 최상의 모습으로 변했지요.

하지만 아이가 그럽니다.

내가 홍방울새였다면 자물쇠를 보고 화를 냈을거라고....

하지만 홍방울새는 새장의 마음을 생각해서 같이 살기로 합니다.

새장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홍방울새를 돌보려하지만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한 새를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마음껏 날아다니던 새가 갇혀 있으면 병이 난다는 것을 알고도 쉽게 내려놓지 못했고 새도 새장이 슬퍼할까봐 떠나지 못했어요.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어!

새장은 드디어 홍방울새를 보내어줍니다.

아이는 새장도 새도 슬펐을 거라고 합니다.

긴긴 그리움을 안고 새장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외로움이 전해집니다.

우와~~홍방울새다!!!

이 번엔 새장이 문을 열어놓았네요.

뒷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몫.

 

아이는 새장이 이기적이라고 했어요.

새는 친절하고 착하다고 자기도 그러고 싶다고.

엄마는 들으며 생각합니다.

새장처럼 나의 만족으로 아이를 구속하지 말자고.

그리고 아이를 믿어주자고......

 

그림이 참 따뜻하고 예쁘지만 어른에겐 날카로운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좀 더 자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겠지요.

생각이 자라는 책, 새를 사랑한 새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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