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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파블로 네루다 지음, 박병규 옮김 / 민음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 네루다, 일포스티노의 네루다, 정치인 네루다..
어느 날 시가 몹시 읽고 싶었고, 머리맡에 네루다의 시집이 있어 그것을 읽게 되었고, 그러다가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까, 라는 생각에 잠시 잠겼었는데.. 바로 그 다음날이었던가. 우연히 네루다의 자서전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무척 재미있어서 다른 일을 미뤄두고라도 빨리 읽고 싶다.
이 책은 그야말로 그가 어린시절부터 살아왔던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었다.
어린시절 살았던 동네, 자연, 그리고 이웃과 그의 친구들, 동료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네루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직 조금밖에 엿보지 못했건만, 시인 네루다는 내가 지금껏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큰 위안과 영감을 준다.
갑자기 일포스티노(Il Postino)가 다시 보고 싶다.
지금 다시 본다면 그 영화 속에서 그려졌던 네루다의 모습이 지금은 달리 다가올 것 같다.
두꺼운 분량임에도 금방 읽혀지는 즐거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