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종삼의 시집이 도착했다. 시집을 두루루.. 눈동냥해보니, 왜 여태 이분의 시를 찾아 읽지 못했는가.. 나의 게으름이 민망하다. 황동규 시인이 그의 쓸쓸한 죽음을 왜 그토록 애도 하였는지.. 함박눈 내리는 한겨울 장례식에 왔었다는 이름모를 문학 청년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