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식인 내지, 지성인들의 글을 찾아 읽으며, 당차고 떳떳하고 멋진 삶이란 무엇인가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그게 좀 늦게 왔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신입사원 시절에 (꿈과 현실을 오가며) 이런 고민에 부딫혔었다. 이른새벽에 눈이 떠져..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신영복 선생의 책 '나무야나무야'을 보니, 첫 글을 읽자마자 여러가지 만감에 사로잡힌다. 간만에 참.된.글.을 읽어서인지, 마치 참선 혹은 기도라도 하고 난 뒤처럼 마음이 차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