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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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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애거서 크리스티,히가시
노게이고,서미애,김유정...
추리소설로 철학하는 지적인 쾌감과
극단까지 밀어부친 사유의 풍경을 만난다]

추리소설애호가로서,
책소개글의 이 문장에 혹해서 읽은 책.
[이따금 천재 탐정의 예리한 눈빛을 볼
때,허허벌판에 선 인간의 당혹감을 즐기
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철학은 부분적으로 추리소설적이어야
한다]들뢰즈
[가장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본성을
갖는 추리소설의 플롯을 외면함으로써
이탈리아 문학이 형편없이 망가젔다고
말한 움베르토 에코]
[21세기는 추리소설의 시대라]고 진단한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글을 소개하는 시작
부분부터 오. 추리소설이 주변부문학에서
천대받은 설움이 가시는 느낌이랄까.
조금은 신나는 기분이 드는?

이론적 성찰없이 추리소설을 오락으로
치부하는 사회통념을 받아 들일 수 없어
[철학함]의 시각으로 이해해보려고 한다는
[나는 왜 추리소설로 찰학을 해 왔는가?]
라는 프롤로그에서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나갔다.

존 포드감독을 작가주의로 접근한 프랑스
영화비평가에게서 힌트를 얻어,추리소설
에서 오락을 뛰어 넘는 주제를 찾기 위해
작가의 전체 작품에서 반복되는 주제나
패턴을 찾기 시작했다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예상외로 진도가 쓱쓱 잘 나가
더니 점점 더 깊어지는 사유에 걸음이 더
뎌진다.
추리소설을 읽어도 그런 사유를 해 본 적
이 있을까?
[추리소설은 살인사건을 다룬다.살인은
인간의 극단적행위에 속한다. 사유 또한
극단적 사색으로 점철돼 있다....]
그렇구나. ..끄덕이게 되는 많은 문장들!

이 책은 옆에 두고 몇 번이나 읽어도
좋을 것같다. 황세연의...정유정의 ...
크리스티의 .... 체스터톤의..김내성의..
포의..레이몬드 챈들러의..서미애의 책
을 읽을 때마다, 혹은 읽기 전에, 들춰봐도
좋을 듯하다. 아마도 조금은 지금보다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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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워닝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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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워닝>은 소비자에게 위험을 경고
해주는 뉴스사이트이고,<마이런 레빈>
이 설립자며 편집장으로 있는 실제 있
는 사이트라고 책 말미에 작가는 밝히고
있다.

유전자 분석 산업과 자살로 보이는 살인
사건을 기자인 <잭 맥커보이>가 파헤친다. 
이미 오래 전에 읽은 작가의 가장 뛰어난
작품인 <시인>과 <허수아비>에 등장했던 
바로 그 <잭 맥커보이>다.

한 살인사건에서 피해자와 10년 전에 가볍
게 얽힌< 잭>은 참고인으로 DNA를 제출하
게되고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다.
<페어워닝> 기사감이라고 느낀 것이다.

역시나 집요함과 날카로운 기자의 직감으로
사건을 파고드는데,파고들수록 구근식물의
열매들처럼 줄줄이 등장하는 인물들을 인터뷰
하며 그들의 말과 사건의 관계를 유추하는데
이것은 DNA제출자들의 목적외의 연구와
유출과 변조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잭>이 DNA제출한 것...그게 변조될 것같아서
잭의 수사에 난관봉착 되는 게 아닌가?
지레 앞서 걱정 한 사람 또 있겠지??
<잭>과 함께 했던 <레이첼 월링>도 등장하고,
같이 동조 수사도 하게 되지만,
<레이첼>과의 관계에서 그가 실수했던 그 행동
을 또 다시 하는< 잭>,
아아.  왜? 또.....인간의 성정은 역시나
변하지 않는 것인가?<레이첼>이 자신의 가슴을
관통한 총알같은 사람이라며...

프로파일러로써 재능이 줄충한 .<제시카>
는 역시 그 일을 하는 게 적성에 맞고,하고
싶은 일이란 걸 새삼 느끼는데,,
음,,두 사람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동료
로써 뭉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유전자산업,연구등 과학분야가 좀 생소하긴
했지만,역시 이선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가님
의 책은 휘리릭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간다.

➡️...우리는 한가지 목적으로 DNA를 판매
하지만 협력 업체에서 다른 목적으로 그 DNA
를 사용한다고 한들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
까? 그 사람들이 제3자에게 다시 유전자를
파는 건 또 어떻게 막고요?⬅️137p

➡️<레이첼>은 모든 사람에게 세상 어딘가에는
총알처럼 그들의 심장을 꿰뚫을 수
있는누군가가 있다고 믿었다.⬅️  195

➡️돌아보면,나는 사건에서 벌어진 다른 어떤
일보다도 이러식의 전개에 어리둥절 했던
것같다. 449⬅️

#살인사건
#드라마원작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넷플릭스화제작 #드라마원작
#마이클코넬리 #강동혁
#페어워닝 #강동혁
#RH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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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쿠르트 발란데르 경감
헨닝 만켈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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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란데르의 첫번 째사건
1969년. 6월
발란데르 21살. 젊은 경찰은 순찰경찰
이었고 형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
었으며,모나라는 여자와 사귀는 중이
었고,오페라를 좋아한다.

어느날 밤,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가
죽었다. 순찰경찰이지만,그는 계속 뭔가
의혹을 갖게되는 문제를 파고든다.
그 와중에 모나와,아버지와의 관계가
신경을 건들인다. 아버지는 풍경화가다
같은 풍경을 계속 그리는,,뇌조가 있거나
없는 그림을.
발란데르는 같이 일하고 싶은 경위
헴베리에게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것
을 보고한다.
순찰초짜 경찰이었던 발란데르는 역시
사건수사에 재능과 끈기를 지닌 형사
재목이었구나. 조금은 짜증나는
모나라는 여자가 헤어지자고 할까 봐
노심초사하는 풋풋한 젊은이고,
첫번 째 사건에서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하고. ,,

➡️당연히 넌 죽기 전에 로마를 봐야한다
그리고 피라미드를. 그게 전인교육중 하
나니까.

2. 복면한남자
1975년 크리스마스이브
발란데르는 햄버리밑에서 일하고 있었고,
린다라는 딸이 5살이다.
모나는 여전히 짜증나는 여자로 그려지고
있고,크리스마스이브에 발란데르는 또다시
죽음의 공포를 맛본다.
➡️불인이 우리 국경을 가로질러 밀려들고,있어.

3. 해변의남자
1987년,발란데르는 위스타드경찰에서
근무하고 있다. 뤼드베리,마르티손과 함께.
경찰일에 대해 모든 것을 배운 뤼드베리와
마르티손,,장편소설에서 만난 그들이 반갑다.
모나와린다는 여행중이고,모나와의 관계는
원만하지 않은 느낌. 따분해서 이혼한 부부
의 사례를 듣고 발란데르는 모나와의 관계를
생각한다. [범죄는 다각화되고 좀 더 심각해
졌다] 라고 종종 생각하는 발란데르. 그는 자
신이 아버지처럼 시비를 걸고 불만을 늘놓고
뚱하게 나이를 먹어 가고 있는지 알고싶다.

4. 사진사의죽음
1988년. 발란데르 별거중.
별 특징없는 사진사의 죽음 뒤에 뭐가 있을까.
아무 단서도 없는 사건을 차곡차곡 하나하나,
수사하는 팀원들.
자신들이 잘하는 분야를 철저하게 파고 드는
팀원들과 발란데르.
"요즘 사회에는우리가 민주주의 사회라고 부
르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낄 수없을만큼 힘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
네. 대신 그들은 각자의 의식에 전념하지.
만약 이게 그런 사건이라면 우리나라는 문제
가있는거야"

5. 피라미드
1989년12월
발란데르는 이혼. 하지만 모나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아버지의 이집트여행.2건의 살인사건
와중에 아버지의 여행중 수감사건을 위해
그곳으로 날아가 벌금을 물어 주고 돌아온다.
수사가 지지부진, 스트레스 쌓인 날 아버지집으로 가 말없이 물감냄새를 맡고 있는동안 마음이 풀린다. 괴퍅한 아버지로 인해 짜증나고
힘들지만,발란데르는 아버지를 사랑하는구나.
딸 린다도. 그가 싫다고 떠난 아내 생각도 자주 한다.
이번 사건에서 아버지때문에 직접 보게 된 피라미드를 자주 떠올리는 발란데르.

장편소설에서와 달리
발란데르의 상황이 세월따라 어떻게 변하는
지,순찰경관에서 노련한 수사관이 되는 과정을 5편의 소설이 차례대로 보여줘서 좋았고,
언제나 고뇌에 찬 모습으로 기억되던 그가
가족을 무척 사랑했음을 새삼 느꼈고,단서가
하나 없는 막막한 사건들을 집요하게 파고드
는 발란데르팀의 수사방식을 마치 벽돌을 하나씩 쌓듯이 그렇게 정교하게 묘사한 것이
흥미진진하다.


발란데르는 사건에 대해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사람이다. 그러다가,갑자기 스치는 하나의 생각을 붙잡고 그것을 학인하려 든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기에 거의 혼자서 행동할 때가 많기에 위험한 국면에 처할 때가 많
다.
누군가는 사건과 해결, 그런 거외의 묘사는
싫다 라고 하겠지만, 팀원간의 교류,애정,
(뤼드베리, 마르티손,스베드베리,뉘베리,한손
반갑고)
각자의 관심사,심리묘사가 있어 좋았고,
발란데르 시리즈 다시 읽고싶은 마음도 들고,
케네스 브래너가 출연한 풍경이 수려한
월랜더형사 시리즈와 영월랜더를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역시 여늬때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표지로
발란대르시리즈프리퀄
출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피니스 아프리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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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먼 길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안현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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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슈경감시리즈  10
#루이즈페니
#피니스아프리카에

이번 책에선 화가 클라라와 피터의
이야기.
이제는 은퇴해서 스리파인즈에서 평와롭게
살고 있는 가마슈. 아내 렌 마리와 함께.
그런 그에게 클라라가 남편 피터의 행방을
찾고 싶다고 말한다.

가마슈의
사위인 경찰 보부아르,심리치료사였던
책방주인 머나,클라라, 시인 루스,렌 마리는
피터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아내보다 훨씬 명성을 날리던 피터가 아내의
그림이 유명해지자 질투했었다.

클라라의 그림은<탐색하며,탐구하며 ,
밀어붙이며,창조하는 순수한 기쁨을 느끼게하는>,뭔가가 있었지만,
피터의 그림은<구성요소에대한 아름다운통찰><메시지는 있지만 영혼은 없는 그림>이었던 것이다. 일년 후 만나기로 한 날
나타나지 않은 피터. 어떻게 된 걸까.

피터의 여행지의 발자취를 찾아 클라라와 머나,보부아르와 가마슈는 떠난다.
그가 그린 예전과는 전혀 다른 그림들을 발견하고 경악하기도 하고,그의 생존을 의심하기도 하면서.
그가 그린 그림들을 그린 장소를 발견하면서.

이번 소설에선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피터의 부모집에 걸린 그림들과 갤러리에 있는,그림들. 
클래런스 가뇽,톰 톰슨,에밀리 카,A.J잭슨의 그림들을 찾아보며 읽었다. 그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
을 수 있으리라.

➡️모든 거침없는 붓질들,선들이 서로 만나 견고한 집들이 땅이 되고, 나무가 되고, 사람이 되고,하늘과 구름이 되었다. 그것이 견고한 집들에 닿았다.
그리고 밝고 기쁨을 주는 모든색채로.
인위적이 아닌,
가마슈가 갤러리 창문을 통해 실제로 보는
색들,꾸밀 필요가 없는.
지어낼 필요가. 낭만적으로 묘사할 필요가.
클래런스 가뇽은 진실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포착했다기보다 자유롭게 풀어
놓았다➡️289p

평소 심상하게 보던 그림들도 책중
묘사된 글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 달라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작가는 늘 퀘벡의 역사와 지리와 환경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힌다.
세인트로렌스강과 로어노스쇼,마을들,
많은 항구,샤를부아 등등,,
자연에 대한 묘사들도 작가의 사랑과 경탄을
느낄 수 있다.

그 여정의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의외의 인물이 놀라움을 안긴다.

이번 책의 표지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아름답고 일관성있는 표지.

#book#책#장편소설
#집으로가는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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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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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핏쇼
#MW크레이븐


각기 다른 곳에 위치한 환상열석
(원형로 배치된 거대한 돌)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된다.
이멀레이션(종교제물로 바치려고
죽이는 일,특히 불에 태워,,)맨의 등장이다.

워싱턴 포는 정직당한 경위다. 
컴브리아고원의 허드윅 농장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느린 삶을, 나름 만족스럽게 살고 있지만,
이멀레이션에 의한 연쇄살인은그를국가범죄수사국에 복귀하게 만든다.

포,자신의 부하로 있던(당시 경사,)  플린 경위가 이끄는 팀으로의 복귀인데,이번엔 그가
경사로 플린의 부하로 일하게 된다는 거다.
이 <포>라는 사람,그런 사실을 별로 껄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호,, 보통 몹시 자존심 상해 하지 않나? <포>는 옷도 아무 거나 제멋대로 입는 스타일이다. 반면, 플린 경위는 깔끔한 정장차림,,

리드경사는 <포>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다. 어릴적부터,,
리드경사 역시 깔끔한 멋장이 정장차림이다.
(왜? 복장에 이리 장황할까?
이유가 있을터~~ )

그리고,<틸리 브래드쇼>중범죄범죄 최고 분석가다. 아이큐가 상상이상으로 높은 틸리는  카고바지에 티셔츠차림,안경 속 눈동자는 회색빛,피부는 창백하다. 세상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 온실 속 그녀를 <포>는 세상 밖으로 이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두 사람의 케미다.  만난 순간부터 한순간의 투닥
거림이나 거부감없이 서로를 받아들였다고나 할까? 믿음과 교감으로 이내 친구가 되는
두 사람은 어떤 파트너보다 더 환상적인동지가 된다.

포가 이끄는 세상 밖을 눈동자 반짝이며 한껏 받아들이는 틸리,,
팽팽 회전하는 두뇌와 번개처럼 빠른 손놀림으로 척척 단서를 찾아 내고,친구라고 위험도 불사하는 틸리 어쩜 너무나 사랑스럽다. 
<포>가 울음을 터트릴만하다!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포>는 그 누구보다 예리한 분석력이 있으며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사건을 따라 간다. 그렇지만,
그리 까다로운 성격은  아니다. 끈기와 집착은 있는 것같고. ,(수사국에 꼭 있어야 할.. )

여러 범죄소설이나 영화에서 거론되는,
상상하기 싫은 추악한  현실이 범행의 동기라는 것이 식상할 수도 있지만,그 사실을 밝혀나가는 <포>의 자취를 따라가는 재미가 만만치않다.

영국 골드대거상을 받은 작품들이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 편이라,거의 읽게 되는데,
포와 틸리가 등장하는 이 시리즈 , 무려
세 편이나 집필했다니,
그리고 3편 모두 대거상후보라니,
드라마도 제작된다니,
무척 기대된다.


도서제공


#북스타그램
#독서 #책 #book
#문학 #추리소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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