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설교
로이드 죤즈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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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죤스 목사님의 설교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 전해졌다고 한다. 주일 오전에는 체험적인 교훈설교, 주일 저녁에는 전도설교를, 수요일 저녁에는 순수한 교화적이며 교훈적인 설교를 했다고 한다. 본서 는 주일 저녁에 했던 전도설교이다. 나이가 지긋한 여신도가 자신은 이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전도설교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주일 저녁예배에 나와 전도설교를 듣던 여인은 자기 자신이야말로 전도설교를 들어야 할 사람이라고 깨달았다고 한다. 아마도 본서를 읽게 되는 독자들은 이 여 신도의 마음을 곧 갖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전도설교는 로이드 죤스 목사님이 첫 목회기간 10년동안 손수 손으로 쓰신 것으로서 21개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할만한 것은 본문 모두가 복음서이다. 각각 마태 3본문, 마가 4본문, 눅가 9본문, 요한 4본문으로 모두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며, 그들에게 친히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마치 내게 하시는 음성으로 듣게 된다. 예수님을 청했지만 온전히 그를 알지도 사랑하지도 못했던 시몬과 자신의 향유 옥합을 깨뜨려 발에 붓고 전적으로 모든 소망을 예수님께 두었던 죄 많은 여인,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우리를 떠나소서 하던 사람들..탕자...모두 우리 자신의 모습들... 죄 사함을 받아야 할 우리들의 모습이다.

전도설교를 들으며 내가 생각했던 수준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수준에 얼마나 턱없이 모자라는가를 깨달으며,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고백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맛있는 음식은 그 순간의 만족뿐만 아니라 다시금 그 음식을 찾게 하는 것처럼, 본서의 영의 양식을 맛보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읽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거듭하며 책장을 넘겼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간의 죄된 본성을 꿰 뚫으며, 그것을 파헤쳐 드러내는 로이드 죤스 목사님의 설교는 우리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할뿐 아니라, 쓰디 쓰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보약과 같고 아프고 부끄럽지만 우리의 더러운 치부를 찾아 보이고 치료하는 하나님의 의료기구라 생각된다.

설교의 본문은 대부분 한 두 구절이다. 또한 자극적이거나 특이한 표현방식은 거의 없다. 설교의 길이도 길게 느껴진다. 그러나 차분히 읽다보면 어느새 놀라운 깊이와 영적 깨달음에 도달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본서를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은혜를 얻게 되기를 기원한다.ー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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