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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 일도 잘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끔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 33
신의진 지음, 김경림 엮음 / 걷는나무 / 2014년 2월
평점 :
두 아이 엄마가 되고 2월말 복직을 하게되면서 나는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일하는 엄마가 되었다.
복직하면서 걱정이 앞섰고 3월초 둘째 어린이집 적응기간동안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다.
아픈 아이와 주말에는 병원에가 일주일치 약을 타오고
생각하고 뭐할 겨를도 없던 3월ㅠㅠ
3월말이 되자 극심한 우울함이 밀려왔다.
월요일 누가 뭐라하기만 하면 눈물이 떨어질거 같던 그날 오후
어린이집에서 둘째가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치솟는다고 빨리 오라고
아픈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타고 정신없이 병원에 도착
가방에 들어있는 카드한장... 마그네틱 테이프가 손상되었다고 ㅠㅠ
택시아저씨의 계좌번호를 들고 병원으로... 너무 속상하고 걱정되고
다행히 남편이 와주어서..
그런데 나중에 보니 가방에는 다른 카드도 있었다는ㅠㅠ
또 회식때는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일찍 퇴근하라고 남편을 닥달하여 안겨주고
가지말라고 우는 큰 아이를 두고 잠깐만 갔다온다고..
아이는 엄마 오지말라고 ... ㅠㅠ
회사생활도 가정생활도 참 뒤죽박죽..
뭔가 해결점은 없고 이 모든 것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보였다.
그때 만난 책이 신의진 선생님의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이다
아이 낳기 전부터 다른 워킹맘이 추천해 주어서 신의진 선생님 책을 읽어봤고
아이 낳고나서는 아기의 심리발달백과를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어느정도 알아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엄마들 마음까지...^^
본인이 직접 힘겨운 길을 가고 지금에 이르렀기에 정말 더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많이 힐링했다.
워킹맘의 고민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이미 그 길을 걸어간 많은 분들이 다 겪고 지혜롭게 이겨냈음을
난 처음 그 길에 들어섰음을
나의 지혜로운 결정과 강인함이 필요함을 실감했다.
가장 공감했던 것들을 나열해보면
1.나 스스로 불안해하지 말기
나의 걱정거리가 나를 잠식시킬때가 많은 거 같다
그런 불안으로부터 적정거리 유지하기..
| 1.일단 그 생각을 멈추어라 2.객관적으로 바라보라 3.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4.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있음을 받아 들여라 |
2.장애물에 대한 나의 생각 가다듬기
세상에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고
그 장애물을 지혜롭게 넘어가면서 나도 성장한다는 것
3.우리 아이와 내가 꼭 지켜야하는 약속
너무 쉬운 거 같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내가 꼭 지켜야하는 약속
나의 아이와 눈마주치는 시간 확보^^
4.나의 삶의 소중함
엄마가 되고나서는 소홀하기 쉬운 나를 더 사랑하기
나처럼 혼란스러운 워킹맘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선배 워킹맘과 수다떤 기분이다^^
훨씬 가벼워졌고 훨씬 위로받았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지혜롭게 잘 이겨내면 나도 우리 가족도 더 풍요롭고 행복해짐을 ...
오늘도 내게 이런 멋진 보물을 주신 이 모든 것들에 감사한다.
우리 보물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기위해 오늘도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