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레메디오스 바로, 연금술의 미학

레메디오스 바로, 연금술의 미학
레메디오스 바로 지음, 함은주.탁인숙 옮김 / 다빈치 / 2005년 6월

이토록 매력적인 여성 화가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그림도, 내용도, 레시피도 하물며 그녀의 사진까지 매혹적이다. 뭔가 저 너머의 세상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100자평]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 (레시피북 포함)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 (레시피북 포함) - 메르삐꽁 셰프의 마음을 담는 쿠킹 클래스
정지연 지음, 이혁 그림 / 큐리어스(Qrious) / 2013년 4월

그림책 보듯 쉽게 서양요리를 접할 수 있는 책. 내용의 밀도보다는 편안한 구성이 눈에 띈다. 유럽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온 누군가가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 다정한 느낌의 책.

[100자평]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5
미셸 게 글 그림, 강경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그림 하나하나를 들여다 볼수록 미소가 절로 나오는 책. 귀여운 새끼 고양이들이 트리 장식이 되어버리다니! 털을 핥는 고양이들을 보는 재미에 어른인 나조차 자꾸 책을 들춰보게 된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내린 창 밖을 바라보던 평화로운 기분이 그대로 전해진다.

[100자평]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2
루드비히 베멀먼즈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사랑스러운 아이 마들린느, 양탄자 장수에게 산 카페트로 아이들을 고향으로 보내주는 꼬마! 그녀의 깜찍함에 반해버렸다. 막 그린듯한 그림체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100자평]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7월

｀나는 모름지기 사람은 인류 외에 다른 고향을 가져선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잠언같은 문장 때문에 쉽게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었다. 한 개인의 삶이 바로 보편적인 역사라는 걸 깨닫고 가슴이 시렸다. 만화를 넘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을만한 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