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혜걸 기자의 의사들이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홍혜걸 지음 / 중앙일보새천년(주)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건강도서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은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것, 또 필요하지 않은 것 등 단순한 건강지침서가 아니라 의학이 무엇인지..의료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은..인간의 죽음에 대한 필자의 의견이었다. 인간 정신 역시 물질에서 비롯된 것이며 육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는 다소 냉혹한 현실 직시가...아직 생사에 대해 별 느낌이 없던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라면..역시나 의료계 현실을 보는데 있어서는 의사로서의 시각을 강조했다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 홍혜걸씨도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의사들이 권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인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할 일과 아닌 것을 구분해야 하는 것이 필요할 터인데 저자는 너무나 의사 위주의 입장에서 살펴본 듯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생소한 의학지식, 의료계 현황, 의학의 미래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간결한 필치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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