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선물 - 방정환 세계동화 햇살어린이 55
방정환 옮김, 장정희 해설, 지효진 그림 / 현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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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시각으로 재탄생한 세계동화가 담긴

현북스 햇살어린이 55권 '사랑의 선물'


 

 

이탈리아 난파선,프랑스 산드룡의 유리 구두,영국 왕자와 제비,시칠리아 요술왕 아아

독일 한네레의 죽음,프랑스 어린 음악가,독일 잠자는 왕녀와 천당 가는 길

국가 미상 마음의 꽃,덴마크 꽃 속의 작은 이

총 10편의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습니다

 

 

 

오래된 동화들임에도 지금 읽어도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데요

세계동화 원작을 짓밟히고 학대받고 설움 받으면 자랐던 조선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재해석해서 쓴 책이랍니다

 

각 이야기마다 목숨,꿈,동정,지혜,죽음,성공,소외,습관,정직,원수

 열 가지 테마로 나누었고 동화가 끝난 후 작품에 대한 해설도 실려있어 더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어린이도서

 

 

 

일제의 침략으로 무섭고 힘들었던 조선의 모습을 난파선에 비유했는데

우리 민족의 불우한 이야기와 설움 받고 살아간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신데렐라로 잘 알고있는 프랑스 이야기는 산드룡의 유리 구두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네요

우리가 알고있는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는데

설움과 구박 속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는 어린이의 당찬 모습을 이야기로 들려주어

어린이들에게 눈물과 위로를 줍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왕자와 제비 이야기

영국의 행복한 왕자를 번역한 작품이라고 해요

왕자와 제비는 방정환이 변역한 첫 번째 동화라고 하는데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내용으로 끝나지 않고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곁에 남아주는 동정의 마음을 담아 다른 시각으로 해석되었더라고요

 

그 외 조선을 복종시키고 악행에 동참시키려던 일본의 소행을 연상시키는 요술왕 아아

원작의 후반부와 제목이 전혀 다른 한네레의 죽음

잃어버린 바이올린의 원작을 인물 성장 과정에 주목하여 다시 쓴 어린음악가 등

어린이들에게 힘든 삶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용기와 지혜,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방정환의 새로운 시각과 번역으로 쓰인 세계동화 10편

전하고자하는 뜻을 생각하며 읽으니 왜 이 동화집을 읽으면서 울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했는지 알수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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