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운동삼아 한다고하면 그게 운동이 되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들여다보면정적으로 차분하게 흔들림없이 호흡을 가다듬어 유지해야하는 순간과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교차되는 섬세한 신체 컨트롤이 필요한 매력적인 분야이다.하지만 성인이 되어 취미로 발레를 접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점이 발레라는 춤에 발을 담구기도 전에 이미 턴아웃과 쁠리에에서 좌절을 맛본다. 자신의 고관절 가동범위도 모르고, 골반의 중립도, 코어의 단련도 이해도 없이 동작을 그저 흉내내다보니 이게 맞는건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가장 기초가되는 아치 세우기, 바르게 발을 펴는 법, 바른 호흡법. 이것 조차 제대로 하고있는건지...하나하나 붙잡고 질문할 수도 없고 힘을 쓰는 바른방향도 이게 맞나? 가 궁금한 나에게 이 책은 당신이 무슨 근육이 약해서 이 동작이 되지않는지. 이 동작을 쉽게 하기위해선 어느 근육을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있는 동작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며‘셀프 튜닝’ 을 통해 동작을 향상시켜 발레다운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초 설명을 해준다. 핸드북이란 제목답게 책도 가볍고 구성도 심플하다. ・목표(발레에 적합한 근육 만들기) 와・목표에 다가가기위한 효율적인 방법(근육 단련과 셀프 튜닝) 으로 챕터가 나눠져있다. 군더더기 없는 점이 상당히 발레와 닮았다.물론 책을 읽고 머리로 이해한다고 안되는 동작이 갑자기 되는건 아니다.하지만 왜 동작이 안되는지 근육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서 조금 더 발레다운 동작에 다가가기 쉬워진다고 생각한다.이 책의 지은이 시마다 사토시는 무용수 전문 침술원의 원장이기도 한데 ,동양의학으로 무용수 치료를하며 발레할 때의 바른 근육을 사용할 수 있게 알려주기로 유명한 전문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근육의 동작과 반사구 , 근막이완에 대한 설명도 많아발레 동작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바른 신체 정렬을 위해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마지막으로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하루아침에 발레를 잘하게 되는게 아니라는 건 알고있다.학원에 가는것. 선생님이 잡아주는 근육의 쓰임을 느끼는 것. 거울을 보고 내가 바르게 서 보는 것.이게 우선이지만 '왜 나는 저 동작이 되지 않을까?' 혹은 '이 동작을 했을때 왜 아플까?' 이 궁금증에 대한 해소로 조금 더 수업이간이 즐거워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