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악한 늑대 - 이벤트 타우누스 시리즈 6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아동을 상대로한 성범죄라는 매우 무겁고 민감한 주제인지라 읽는동안 불편하고 아팠다. 시점이 여러번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어려웠지만 나중에 결말로 치닫으면서 여러개의 자잘한 이야기들이 결국에는 하나의 큰 이야기로 간다는 새로운 서술방식이 흥미로웠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여성작가로서 아동 성범죄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기 힘들었겠지만 그 때문인지 아동들의 심리상태와 그것을 지켜보고 도와주려하는 주변인의 심리상태까지 적절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을 수 있는 중범죄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성범죄는 피해자인 아이 하나뿐 만아니라 주변인들까지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다. 어린 시절 자신이 무슨 짓을 당했지만 그것이 뭔지도 모른채 자라다가 나중에서야 알게 되면 그것은 더 큰 충격을 불러 일으킨다.

소설 속에서는 정치, 법조계의 큰 거물들까지 가담시켜서 섣불리 건드릴 수 없도록 하나의 큰 조직을 이루어서 범죄를 저지른다. 겉으로는 사회 약자들을 도와주는 척 가면을 쓰고 그 속에서는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끔찍한 짓을 행하고 있었다. 소설 속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런 일들이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소설로 표현하므로써 이런 사회악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