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프
이소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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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소영님의 단편집...[실프]....... 정말 재미있다. 뭔가 가슴 뭉클하고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할까?이소영님의 만화는 대사보다도 배경이나 분위기에 신경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만화도 대사보다는 잔잔한 분위기와 조용한 느낌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은 인간이 아닌 실프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조금더 신비스러운 느낌이다. 공기의 정령과 황금꽃 정령의 사랑이야기인데... 황금꽃 정령의 사랑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물론 처음에는 많이 오해하고 슬퍼하지만, 결국 끝에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해피엔딩... 하지만 공기의 정령은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그래서 공기의 정령 이야기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사랑을 느껴보고 싶었던 공기의 정령은 결국 인간의 몸을 갖게 된다. 하지만, 결국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다시 실프로 돌아가기 위해 그 남자를 희생한다.

하지만 그 남자가 죽고나서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후회하는 정령...하지만 이미 그 남자는 죽고 다시 돌이킬수 없게 되어버린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정령의 슬픈 사랑이야기....내 기억속에서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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