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힘 - 20인의 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중심 찾기
임병희 지음 / 생각정원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여러 철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예화가 많아서 좋았던 책이다.

대부분 가난과 싸우느라 힘든 삶을 살았음에도,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동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거기다 수 백, 수 천 권에 달하는 책을 통해 이후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공감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귀한 메시지를 남긴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자, 아껴 주자. 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나를 귀히 여길 때 귀한 내가 판단하는 것, 바라는 것을 신뢰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연자방아를 돌리는 소는 같은 공간은 계속 돌고 돈다. 단순히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소의 머리에 검은 보자기를 씌워 놓았기 때문에, 소는 먼 길을 걷는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경주마가 달리는 것을 보면 아찔할 때가 많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도중에 다른 말이 옆으로 바짝 붙어도 말은 피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차안대'라는 것을 걸어 두었기 때문에 경주마는 바로 옆의 모습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저 정면만 바라보고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다.

맹목적인 착각을 이야기하기 위해 소와 말을 예시로 들었지만 '나'에 적용해 보면 이것도 참 놀랍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내가 나일 수 없도록 만드는, 타인의 기준, 사회적 기준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진짜 나, 솔직한 나에 집중하고 단단해지자는 내용이었다.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사회생활로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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