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환경재단에서 보내준 도토리를 심어 본적이 있었거든요 정말 애지중지하면서 매일 물 주고 아이가 노래도 불러주고 잘 자라라고 응원도 해 주었는데 꼼짝도 안하는 거에요 몇 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엄청 오래되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어서 포기하고 화분의 흙을 화단 한켠에 비워버렸어요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보니 도토리 싹이 쏘~옥~!! 올라와 있는거에요 어머나~세상에 아~ 그제서야 깨달았죠 도토리에게 사랑을 준 것이 아니라 빨리 자라라고 재촉하고 억압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신의 힘으로 백성들이 복종하길 바라기 보다는 자연의 순수한 너그러움과 인자함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그런 리더가 되길 바래봅니다 #북치이벤트 #왕과위대한참나무 #베르나르빌리오 #피에르브르통 #바둑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