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나무를 받고 싶어하는 것도 그렇고 그 나무를 산이나 숲속에 심는 것도 아니고 수레로 옮겨다니면서 산책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방기 하더라구요 그것도 릴리가 하니 하나 둘 다 따라서 하는 모습들이 우습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아직까지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요쪽엔 낮으막한 산이 있고 저쪽엔 숲이 우거져 있고 나무들이 많은 공원도 두어개가 있으니 삭막하진 않는데 릴리 동네를 살펴보니 길가에 진짜 나무 한그루가 없네요 도토리 싹을 틔워 산에 심어보기도 하고 반려식물을 숲속으로 옮겨심어보기도 했는데 릴리가 사는 동네는 이게 안되니까 끌고라도 다니겠지요 하나 둘 모이면 우거진 숲이 되고 숲이 모이면 산이 되겠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더이상 아프지 않길 바라며 오늘도 반려식물들에게 물과 사랑을 듬뿍 주었답니다 🌱 #산책하는나무들 #나무 #지구사랑실천 #숲 #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