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외동딸
안나 스노에크스트라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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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읽을수록 의문만 쌓이이다가 끝나버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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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후 네시
아멜리 노통브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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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뭘 읽을까 고민하다. 고르게 된책.
제목만 보자면 오후의 나른함. 한창 나른할시간 
나른한? 그럼 포근한? 이야기로 추측했지만 추측은 빚나가고 뒤 이야기가 궁금해서 6시간만에 끝을 보았다. 

도시생활을 하던 노부부 정년퇴직후 한적한 도시의 집을 찾게 되고 딱 맞는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바로 계약을 하고 이사를 한다. 이웃은 건너편 집 하나만 있고 계약당시 누가사는지 물어보니 의사선생님이 산다는 말에 더 더욱 안심을 한다. 

이사를 하고 만족감에 들뜬 부부에게 이웃집 남자의 이유 없는 방문을 받게 된다. 
처음몇번은 이사온 이웃과 친밀감 유지로 생각했지만 오후 네시가 되면 이웃남자는 가타부타 말도 없이 들어와 차를 마시며 두시간을 보내고 간다. 대화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인 부부의 노력에도 40초 정도의 텀을 두고 네 | 아니오. 만 연발하는남자. 
누가 주인인지 헷갈릴정도의 당당함. 누가주인인지 헷갈릴정도의 노부부의 불안감.

점점 오후 네시가 되면 긴장하는 노부부. 예의를 중시하는 부부는 차마 집에 오지 말라는 말도 못하고. 점점 처음의 아늑했던 집이 점점 지옥처럼 변하게 된다. 
오후 네시에 맞춰 외출을 하고 돌아온 부부에게 다음날 자신이 오는지 알면서도 외출해 버렸다며 분노를 토해내는 이웃집남자. 
점점 이 남자는 왜 이집에 와서 두시간동안 뚱한 표정으로 차를마시며 거실의자에 앉았다 가는것일지 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노부부가 안쓰러우면서 답답함이 커졌다. 

노부부는 이웃집 남자의 부인을 같이 저녁식사에 초대하게 되고 이웃집 남자의 부인을 본 부부는 놀란다 . 거대한 살로 이루어진 부인을 보고 의사표현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웃집 남자에 대한 안쓰러움도 생겼지만, 더 이상 참지못한 주인공은 다시 찾아온 이웃집남자에게 
다시는 오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버린다.. 

아무말없이 돌아간 남자 그 뒤로는 부부의 집에 오지 않지만 평화롭던 그의집은 더이상 처음의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지 않는다.

이웃집 남자는 외로움에 노부부의집을 방문하여 두시간의 평화를 누리고자 한것인지. 철저히 외롭게 살던 그에게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던건지 ..  책으로 들여단 본 이웃집남자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추측해 보며..

또한, 적당한 거리가 인간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하며 그 거리가 무너지면 보통의 사람도 비 인간적으로 변할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나름 끝의 내용의 반전이 이렇게 밖에 할수없었나.. 라고 생각하게 하는 씁쓸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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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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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은 새로운 삶을 동경하는 형식으로(飛行雲), 하지만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연쇄적 불운(非幸運)에 발목 잡힌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든 책이든 두번을 잘 읽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제대로 읽어보자라는 맘이 드는 책이었다-

너의여름은 어떠니, 호텔 니약 따, 큐티클, 서른은 비슷한 나이대의 서른이 코앞에있는20대, 그리고 30대 여성의 이야기다.

호텔 니약 따는 태국의 어느 호텔 이름이다 호텔 니약 따에서 자면 죽은 사람들중에서 제일 만나고싶은 사람이 꿈속으로 찾아온다는 미신같은 이야기로 유명한 호텔,  그밤에 서윤이는 폐지를 주워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는를 만나고 대성통곡한다,

친구 은지가
넌 누굴 만나고 싶어? 라고 물을때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던 서윤에게 제일 그리운건 역시 할머니였음을,
그녀들은 여행중 사소한것들의 불만이 극대화 되면서 갈등은 점점 커진다.
처음엔 여행하는게 매우 즐거운 일이었지만,
이제 하루빨리 한국에 돌아가길 원하게 된다.

너의여름은 어떠니에서는 첫사랑 선배의 전화를 우연히 받은 이야기이다, 케이블 방송국의 보조pd인 선배의 부탁으로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가는 서미영, 햄버거 먹기대회에 출연자 한명이 펑크내면서 그 자리 땜빵용, 우스꽝스런 에어로빅을 입고 온몸에 살을 부각시키며, 그 자리의 주인공격인 늘씬한 먹기대회 일등인 주인공을 빛나게 하는 들러리라니, 책을 읽는내내 뭐 저런 시베리아 허스키 같은,, 욕질이 나오게 했다 -

하루의축은
인천공항에서 청소를 하는 50대여성의 이야기다, 혼자 키워온 아들 영웅은 성실하게 공부하고 꿈꾸던 유학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남의집 택배를 훔치다가 쫒아오는 택배직원에게 상해를 가해 실형을 살게 되고 그때부터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원형탈모가 진행되어 더이상 가릴수 없을 정도의 탈모가 진핸중인 여성이다.

전반적으로 소설의 내용은 정말 비행운이며, 딱히 결론도 없는 애절함이 공존한다.
그리고 하나같이 참 외롭다,
그냥 보고 있음 외롭다라는 생각이 든다-

딱히 무얼할수 있을까, 소설속의 저들과 나는,
읽으면서 자주 불편했던건 저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라서 그런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
무언가 나를 지나갔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당신도 보았느냐고 
손가락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지만
그것은 이미 그곳에 없다.

무언가 나를 지나갔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이름을 짓는다. 
여러 개의 문장을 길게 이어서 
누구도 한 번에 부를 수 없는 이름을.
기어코 다 부르고 난 뒤에도 여전히 알 수 없어
한 번 더 불러보게 만드는 그런 이름을. 

나는 그게 소설의 구실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서른」의 한 장면은 내 가족, Y의 일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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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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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나나 나기 세사람의 각자의 이야기지만.  곧 하나 같은 이야기다. 

소라 나나 자매가 어릴적 공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 금주씨, 아버지가 사망후 모든게 의미없어진 엄마 애자, 
어느날 소설에서도 언급하지만 설명하기조차 애매한 지하방으로 이사를 하고, 그곳에서 만난 나기, 남편의 죽음으로 혼자 과일장사를 하는 나기의 엄마 순자아줌마, 

소설은 감정의 높낮이가 전혀 없이 흘러가고 또 흘러간다. 자극적인 내용이 전혀 없는데 대풀이 되는 설명방식이 계속되는데 이거또한 주인공들의 심리자체를 친절히 설명하는 방식같았다. 

남편을 잃고 모든것의 의미를 두지않는 애자. 
두딸들은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애자라고 부르는게 익숙하다 - 

˝ 아무래도 좋을일과 아무래도 좋을것,
살아가려면 세계를 그런것으로 가득 채우는것이 좋다고 애자는 말한다.˝

˝애자는 없는 게 좋다. 애자는 가엾지. 사랑스러울 정도로 가엾지만, 그래도 없는 게 좋아. 없는 세상이 좋아.
나는 어디까지나 소라.
소라로 일생을 끝낼 작정이다.
멸종이야.
소라,라는 이름의 부족으로˝ 

혼자살겠다고 다짐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지만 왠지 이 세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 셋은 어쩐지 독신으로 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와중에 나나가 임신을 하게되고 소라와의 감정적으러 트러블이 일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유난스럽지 않게, 또한 미혼모로 살아갈 나나를 응대하는 방식은 그 어느것보다도 조용하고 냉정하며 득도한 어느 스님처럼 평온하다. 

아이를 낳는게 무섭지 않냐는 소라의 말에 여러가지 예쁜 태몽을 날마다 보낸 아이라면, 

˝이렇게 열심히 꿈을 보내올 정도로 태어나고 싶을 아이로구나˝ 
라고 나나는 말한다. 

당연히 임신을 했으므로 결혼이 당연한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별을 전해들은 남자는 나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난 왠지 나나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건 무슨 요지경인지, 여느책처럼 남자가 비정상적이지도 않은데 왜? 
정확히 뭐라 말할수 없지만 왠지 나나가 행복해지지 않을거 같은 느낌이 드는건, 작가의 의도일까 ? 

˝사랑에 관해서라면 그 정도의 감정이 적당하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윽고 괜찮아지는 정도. 헤어지더라도 배신을 당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불시에 사라지더라도 이윽고 괜찮아,라고 할 수 있는 정도. 그 정도가 좋습니다.˝ (나나의 이야기중에서. )

마지막 이야기 나기, 
나나가 사랑했던 나기는 여자를 사랑할수 없는 동성을 사랑하는 이야기다. 
그 사랑의 시작에서 그와의 마지막까지의 이야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분이 묘했던건, 너무나 그 사랑이 깊어서였다. 더군다나 상대는 같은 동성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 남자라니, 

끝도없는 그리움, 바보같이 그만 바라보는 나기가 난 왜 이렇게 안타까운건지,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유난하지도 별스럽지 않게 이게 과연 위로인가? 쉽게 감정표현이 되지않는 표현들, 정말 글을 잘썻구나, 이렇게 아무색깔없이 무색같은 느낌으로 장편 소설을 쓸수 있구나, 

마지막 이 문장이, 
좋다, 좋아서 울수도 있겠다 싶다-


“인간이란 덧없고 하찮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소라와 나나와 나기 오라버니와 순자 아주머니와 아기와 애자까지 모두, 세계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의미에 가까울 정도로 덧없는 존재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소중하지 않은 걸까, 생각해보면 도무지 그렇지는 않은 것입니다.˝ 

저도 계속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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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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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고 해야하나
평범치보다는 좀 먼 힘든 삶의 이야기 라고 해야하나

현실적인 내용이라 그 슬픔이 가슴깊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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