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록달록 애벌레 ㅣ 뜨인돌 그림책 4
레베카 엘리엇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4월
평점 :
만 27개월 진우가 장난감 블럭을 색깔별로 분류하며 쌓기 놀이를 하면서
색깔에 대해 인지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빨강, 파랑, 노랑만을 알아가는 단계인지라 생활에서 보이는 사물의 색깔을 인지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아이 책 중에 색깔 관련 책들이 어려 권 있지만,
아이의 눈에 쏙 들어와 즐겨보는 책이 없어 고민이던중 만난 알록달록 애벌레,
첫 느낌은 화려한 색깔과 애벌레의 귀여운 표정, 그리고 여러 곤충들이 어우러진 그림에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나의 느낌과는 달리 진우는 색깔에는 관심이 없고 페이지 마다 나오는
“달” 과 “별”만 가리키며 “엄마 별~, 어? 달이네” 좋아하는 그림에만 반응을 보인다.
한가지씩 변하는 애벌레의 몸에 나타나는 점의 색깔을 알려주고자 했지만 집중해서 보려고
하지 않은 대신, 새로운 단어 알록달록, 잠자리, 무당벌레 등을 배울 게 되었다
이 책의 좋은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의 그림이 화려하여 아이의
시선을 사로 잡아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과 깜깜한 밤에 먹이를 먹으러
나오는 장면을 봄으로써 애벌레가 야행성 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직 집중력이 떨어지는 진우에게 글을 다 읽어주기보다 비닐로 되어 있는
애벌레 뒷면에 그려진 먹이를 보며
“애벌레가 빨간 딸기를 먹었네~”
“빨간 딸기 먹었더니 애벌레 몸에 빨간 점이 생겼어~” 라고 먹이와
몸에 그려진 색깔을 연관지어 보게 하였다.
아직 혼합색에 대해서 깨닫기엔 이르지만, 수시로 펼쳐보다 보면 자연스레
익히게 될 것이라 믿는다
좀 아쉬운점은 애벌레 몸에 하나씩 생겨나는 색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시도한
비닐 애벌레는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나 아이 혼자 책장을 넘기기가 어려워
도와주거나 비스듬히 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색깔을 배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쉬운 방법은 책을 통해서인것 같다
알록달록 애벌레를 만나게 된 진우,
애벌레를 친구삼아 다양한 색깔과 친해지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