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 중앙문고 86
메리 어메이토 지음, 황애경 옮김, 심경식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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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브리커스 씨족을 태어난 벌레 핍,

씨족이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시험에서 흙이 아닌 글자를 먹어

홀로 남겨지게 되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은 10월1일 월요일부터 10월 10일 수요일까지

글자벌레 핍의 생활이 담겨있다

핍은 글자를 먹는 벌레이다. 핍이 글자를 먹으면 그 사물이 사라진다

이것을 알게된 새로운 전학생 러너는 힘든 학교 생활에서 만난 핍에게 글자를 먹게

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이책의 배경은 학교이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학교의 분위기가 좋지않다.

세가힘모, 지불실모등 단지 아이들을 위협하는 목적으로 힘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에, 그 모임에 속하지 못하는 약간 부족한 아이들의 모임으로

나뉘어진 아이들과 실험한번 하지 않는 과학시간, 받아쓰기만하는 선생님,

문학작품 하나 읽지 않는 국어시간 등 수업에 흥미가 없는 러너로 표현하기보다

좋은 학교 분위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세가힘모 모임에 들어야 하는 시험을 치르기 위한 것으로  고민에 빠진 모습과

지루한 수업시간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겐 그리 도움이 못되는 듯 하다

또한, 아이들에게 힘든 노동을 착취하는 업주, 힘이 세고 사나운 개로 훈련하여

위협하는 내용의 글은 억지스러운 면도 있어 보인다.

핍이 어택카라는 글자를 먹음으로써 어택카는 사라지고, 업주는 감옥에 갖히게

되고, 더 이상의 착취도 날카로운 이빨의 사나운 어택카테리어는 없다.

핍이 먹는 글자는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세가힘모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을

사라지게 하고 싶어하지만 위험하다고 판단한 러너에 의해 이루어지진 않는다

핍은 점점 글자먹는 일에 실증을 느끼데 되던중 도서관에서 만난 책벌레의 도움으로

핍의 마술 이라는 글자를 먹고 더 이상 핍은 글자를 먹지 않는 평범한 벌레가 된다

핍은 더 이상 마술을 부리지 않아도, 글자를 먹을 필요가 없게 되어 흙으로 돌아가

흙을 먹으며 자라는 벌레로 돌아가게 된다

과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새로운 자리를 만났을 때 적응하는 법을 말하고 있는것일까?

아님, 자신만의 핍을 만나서 희망을 품게 하려는 것인지...

그것은 독자의 몫일 것이다.


나태함, 게으름, 욕심, 자만이라는 글자를 먹는 벌레가 생기지는 않을까?

그러길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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