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목욕탕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1
선안나 지음, 방정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의 아이들든 우리 어릴적에 비해 마음껏 놀수 있는 공간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공부에 지쳐서 놀 힘조차 없을 때도 있는 아이들에게

쉬게 하고 꿈꾸게 하며 진실을 사랑하게 할 수 있는 동화를 만났습니다

 

또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가르침을 주어야 하지만 어른의

잣대에 꿰어 맞추려 하여 어쩌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병들고 있는지도

모름을 깨우치게 해주고 있답니다

 

좀 다르면 어쩌랴, 좀 떨어지면 어떠랴,

소중한 내 아이가 맑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만 바란다고 말하면서

정작, 아이에게 행하는 내 모습은 어떠한지,

아이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추어졌을까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서운하고 미웠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어쩜 그동안 아이는 이렇게 소리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냥 나에요!

 

떡갈나무 목욕탕에는 여섯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어울려 놀지 않아도, 바위를 잘 타지 못해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추위를 잘타서 추운 겨울에 밖에 어울리지 못하여

친구들과 다르지만  

그게 잘못은 아니며 그게 바로 나임을 인정하고

친구들에 비해 잘하는 몇가지에서 행복을 찾는 염소 흰구름이야기 와

 

사냥꾼의 총에 맞은 너구리를 사냥꾼 몰래 치료해주고 목욕을 시켜주어 얻은

동물 친구들의 선물 나뭇잎 향기 묻어나는 맑은 온천수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목욕탕 주인 노마씨.

 

그리고,

살아 있을때 몸이 아파 누워 있다가 죽은 꼬마유령의 놀이동안 이야기등

 

여섯편의 이야기는 마치 꿈속을 여행하는 듯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이런, 동화를 만난건 매우 반가운 일이며 행운이라고 말 하고 싶어요

 

읽는 내내 얻은 행복을 고스란히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내 뜻대로 해주지 않은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참, 마음먹은 데로 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아직, 준비가 덜 되었나 봅니다.

그동안 해 왔던 나의 행동이 얼마나 아이에게 힘들게 했는지 이제야

짐작이 가네요.

습관적으로 해왔던 잔소리에, 질타에...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

사랑하고 이해해줘야할 가장 가까운 사람이 주었을 상처....

 

작은 책 한권이 큰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미안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 깨우침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해야 겠어요.

얘들아~

기다려라...

변화된 엄마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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