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득 과거의 억울한 기억이 떠올랐다.우리의 일정과 계획을 무시한 채 자신의 명예를 위해 무작정 일을 시켰던 교수 앞에서, 아무런 반항없이 벙어리가 되었던그때. 언제쯤 찻잔 속의 태풍이 실바람처럼 느껴질 날이 올까 고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