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곳에서》.박선우 작가님의 소설 《우리는 같은 곳에서》는 8개의 단편소설이 담겨진 소설이다. 작가님은 이 책에 엮인 소설들을 쓸 때 가장 고민한 점은 문장도, 소재도, 플롯도 아니라 주인공이 성별을 고심했다고 하셨다. 이 소설은 퀴어 소설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까지 우리가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너그럽게 받아 들이지 못하는 부분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사랑에 대해 존중과 인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죄가 될수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가 사랑한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인식도 필요할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도 그 사람들에게 불쾌감이나 안좋은 시선을 주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이 소설은 《밤의 물고기들》 《우리는 같은 곳에서》 《빛과 물방울의 색》《느리게 추는 춤》 《그 가을의 열대야》 《고요한 열정》 《소원한 사이》 《휘는 빛》이렇게 8가지 소설이 실려있다. 소설을 한편 한편 읽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나 소설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과거에 미처 생각하고 하지 못 했던 말들 그리고 그 지나온 시간속에서 소설속에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과 상대방이 행동하고 건넸던 말들이 생각을 하게 만들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또 흔히 겪을수도 있을 일들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그리고 재회 그리고 회상들로 인해 우리가 느낄수 있게 소설속에 주인공의 감정들이 섬세하고 잔잔하게 표현 되어있다. 그리고 퀴어소설이라고 하지만 누구에게 쉽게 터놓고 말할수 없는 그런 감정과 인정해야하고 상처받지 않게 보살피고 싶어하는 마음도 느낄수 있는 소설이라서 흔히 그런 감정을 주위에서도 느낄수 있는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이라 생각해도 충분이 이해가 되는 감정이였다. 그리고 무기력과 허무함에 많은 사람들은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누구나 퇴사를 고민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소설도 담겨 있고, 불륜을 고백받고 응원을 하지만 그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상처 받은 동료이자 친구를 차마 그 당시 마주할수 없어 뒤늦게나마 소식을 전하며 안부를 묻고 자신이 차마 용기를 내어 그 친구에게 쓴소리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남편의 전여친의 만남을 허락하면서도 불안하지만 믿음을 되새기며 어느날 그 믿음이 한계가 오지만 자기 감정을 컨트롤 하는 아내의 이야기도 담겨 있고 지금의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항상 자기 곁에 있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도 담긴 소설이다..소설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그렇다고해서 선정적인 내용의 소설은 아니다. 잔잔한 감정을 옅볼수 있고 섬세하고 주인공들의 감정을 느낄수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좋았던것 같다. 이 책을 읽고느낀것은 사랑은 한순간인것 같다. 어떤 사랑을 하든간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랑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아끼는 사랑을 많은 사람들이 하면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우리는같은곳에서 #박선우소설 #자음과모음#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