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고 아리고 여려서》.가에데는 조용한 대학 생활을 꿈꾸며 무난한 대학 생활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다 같은 학년인 관종이라고 생각했던 아키요시를 만나고, 친구가 되고 이상론을 펼치는 그녀에게 감회를 받아 이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는 아키요시와 함께 '모아이'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된다. 그 동아리는 '내가 원하는 나 자신을 만든다' 라는 이상을 담아 멤버 모두가 납득하는 형태로 운영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설립 멤버가 없어진 지금은 처음 만들었던 형태가 바뀌어 학교안에서 득세하는 거대 단체로 존속되고있다..그녀와 만든 동아리는 두사람의 뜻밖의 활동에 학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저 놀러 다니는 것처럼 보였던 모아이의 활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이상을 지향하고 이상으로 살아가던 유일무이한 리더를 영원히 잃어버린것이다. 가에데는 그렇게 생각해왔다. 자신이 속했던 모아이가 지금은 곁에서 보는 모아이는 처음의 이상과 너무도 변해버렸다고 그래서 지금의 모아이를 없애고 다시 한번 이상이 머무는 곳을 만들기 위해 가에데는 모아이와 싸우기로 결심한다..가에데는 참된 의미에서 했던 일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했고 아키요시 그녀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믿는게 가능했다. 가에데는 변해버린 그 친구가 어딘가에서 부조리하다는 걸 알면서도 분노를 느꼈다. 하지만 아키요시는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모아이가 잘 운영된다면 멀어져간 사람도 언젠가는 이해해주리라 믿었던 그녀였다..《너의 췌상을 먹고 싶어》를 너무 감명깊게 봤었다. 시한부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항상 밝은 생활을 할려는 여주인공. 산다는건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 누군가를 인정하고 좋아하게되고, 싫어하게되고 누군가와 함께 있고 스쳐 엇갈리고 혼자 있으면 알수 없는 일 그래서 함께 할수 있는 일상이 보물 같다고 했던 여주인공의 말이 기억에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어리고 아리고 여려서》에서 가에데는 혼자만의 조용한 생활을 원하고 소속되는걸 원치않은 그런 대학생활을 꿈꾼다. 아키요시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한다. 가에데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시기에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신을 깨달게 된다..이 책은 많은 감동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것을 잃는다면 충분히 공감하겠지만 자신이 의도한 결과가 아닌 결과가 나온다면 또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될수 있을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일상속에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조금은 자신이 유리한쪽으로 생각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며 서로가 상처주지 않게 마음을 나누어야한다. 내가 느끼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서운함을 표현하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어리고아리고여려서 #요루지음 #양윤옥옮김 #소미미디어 #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