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박용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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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책방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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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책을 많이 읽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서점에서 직접 책을 사서 보곤 했다. 책방이 있어서 대여를 해서 보기도 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 했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바로 가지고 육아를 하면서 책은 거의 보지 못했고 아이들 책 위주로 아이들에게 읽어 주곤 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 가끔 시간이 나면 서점에 가서 책을 보거나 마음에 드는 책을 사 와서 보기도 했다. 그리고 가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빌려 오기도 했다.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나에게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힐링되는 나만의 시간인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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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서점을 하게 된 이유가 책과 더불어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려는게 서점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하셨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시다고 하신다. 이 마음이 정말 책을 좋아하고 사람과의 만남과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시는분 같아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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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카페를하는것인데 그곳에 책을 갖다두고 사람들이 맘껏 볼수 있음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요즘 북카페도 많아서 아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책도 보고 차도 마시는 공간이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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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유가 없어 카페는 좀 더 나이가 들면 조금 자연과함께 할수 있는 공간에서 그런 카페를 만들고 싶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이 많아지면 그만큼
기분도 좋아지고 힐링도 되고 뿌듯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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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뭔가를 시작하실 때마다 모든일이 잘풀려서 괜시리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 행복이 찾아온다는건 그만큼 작가님도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은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게되므로써 그 마음이 되돌아 오는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늘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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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가님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구나 라고 느낀것은
글을 쓰고,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서툴어도 괜찮고, 베테랑이어도 좋다. 삶의 배경이나 환경이 장애물이 되지 않는 모임이고 싶다. 더 많은 이들이 모여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쌓이고 흘러가기를 원한다.
이 말 자체가 사람들에게 부담되지 않게 다가가는 방법이 좋았다. 솔직히 동네 서점이나 규모가 작은 서점은 들어가기도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 공간에서 책을 고르는 부분에서도 많이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대형서점을 많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용서점은 정말 아무 부담감없이 들려 서점 곳곳을 둘려보기 좋을것 같다. 그래서 역곡동 주민들이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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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서점은 독자의 눈높이네 맞춰 여러 독자들이 좋아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낼려는 작가님의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게 장점인것 같다. 독자들의 부담을 덜하기 위해 책을 고를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추천을 원하는 독자에겐 그 독자에 맞게 책을 추천해주시는 세심한 배려가 용서점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손님이 읽을 책을 찾는건 깨 즐거운 작업이며 그 책을구매해서 기분좋게 돌아가는 손님을 볼 때 가장 보람차다고 하신다. 내가 추천해주고 그것을 사간다면 그 만큼 뿌듯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손님이 내가 추천해준 물건을 사가고 또 다시 찾아와 또 추천을 해달라고 했을때 정말 보람차고 뿌듯해서 그 마음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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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서점. 동네 사람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고, 좋은 것을 누리는 건 삶을 아주 중요한 요소다. 힘과 기회가 닿는 대로 동네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놀이의 장을 제공하고 싶다.
도서관 '뜰안에 작은나무'와의 협업처럼 이웃 상가들과의 연대를 희망해서다. 가진 것이 각기 다르기에 서로의 필요를 채울 때 할 수 있는 일은 확장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서로를 자라게 한다. 더불어 자라 가야 서로 누릴 수 있는 유익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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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동네사람들과 상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작용을 할수 있을꺼라 믿는다. 언젠간 역곡동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동네가 될꺼라 생각한다. 따뜻함이 가득 있는 사람들과 정이 많은 곳! 언젠가 서울을 가게 된다면 용서점과 그 주위 상가들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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