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은 어땠나요?
이 노래가 참 좋아서 당신 생각이 났어요."
라는 말이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 같이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 될것 같다. 이 책도 마음을 다독여주고 나를 돌아볼수 있는 따뜻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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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스스로에 대해 모르는 게 많거든요. 질문해 주세요. 오늘의 나는 무엇을 즐거워하고, 무엇을 힘들어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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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의 무기는 어떤 대단한 의욕, 열정, 에너지, 아이디어와 같은게 아니라 오롯이 나를 바라보게 하는 시간과 위로의 조각들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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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걸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에게 던져 주지 않으니까요.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운 시간을 가질 거예요. 나도 이 정도는 누려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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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간다는 건,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부어져야 할 곳을 정확히 알아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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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게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책임이 됐던 노력이 됐든 인내의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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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영역에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하는지. 그 답은 스스로 찾아 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려줄 수가 없어요. 특히 지금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때라면 더욱 나와의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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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했던 것은 저 멀리 어딘가에 있었던게 아니라 무심한 듯 끌어안고 있던 그것이었다고. 그게 나라는 사람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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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지나가는 시간마저 아깝게 느껴지고, 나를 스치는 모든 것들이 노랫말이 되는 그런 날 말이에요. 그런 날이 있었잖아요. 당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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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모든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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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 각자의 힘듦이 있음을 기억하는 게 중요해요.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와 다를 수 있는 것처럼. 어차피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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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내 생각대로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를 괴롭게 할 뿐입니다. 사람은 타인이 정의한 대로 쉽게 바뀔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름을 인정해 주세요.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않을 때 변화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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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연습, 상처를 받아도 아무렇지 않게 잘 견뎌내는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 부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무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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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주변에 결과에 실망했거나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꼭 이렇게 말해 주세요.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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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따뜻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솔직히 힘들어도 다른 사람에게 내색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는 사람에겐 더욱더 위로가 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한페이지에는 글이 담겨 있다면 그 옆 페이지에는 옆페이지에서 읽었던 글을 가사화 해서 적혀 있다. 꼭 후렴부분처럼 중요한 글귀가 노랫말처럼 다듬어져 있어 예쁜 노랫말 같기도 하다. 마음이 소란스러울때 조용한곳에 앉아 읽으면 위로도 받고 예쁜 노래도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다. 위로 받고 싶을때 읽고 얼룩진 마음의 덩어리를 툭툭 털어내도 좋을만한 책인것 같아 아껴보고 여러번 볼수 있는 책이 될것 같아 마음이 살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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