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책마다 메인 테마로 삼을 수 있는 '한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 흥미를 유발했다. 하루의 첫 끼니로 어떤 음삭으로 어떤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 되는지 궁금해졌다..남자들의 환상중에 와이프가 아침밥을 차려주는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나 또한 신혼때 아침마다 찌개나 국을 끓이고 아침상을 차렸다. 다행인건 내가 음식하는걸 좋아했기 때문에 곧 잘 다른 메뉴로 맛나게 밥상을 차려냈다. 그리고 항상 맛나게 먹어줘서 그거 또한 고마웠다..난 그릇과 컵에 대한 욕심이 많다. 여자라 그런지 아님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캔맥주세트에 들어 있는 컵도 욕심난다. 그리고 너무 사고 싶다. 하지만 신랑은 그런것들은 다 쓸모 없다고 생각해서 무턱대고 사다 나르기가 눈치 보인다. 캡슐 커피를 내려 마실때도 항상 똑같은 컵이 아닌 기분에 따라 컵을 골라 마시고 싶다. 만약 다음생이 주어진다면 꼭 독립해서 살면서 내 주제에 맞게 기분에 따라 쓰고 싶은 그릇과 컵을 맘껏 쓰고 싶다.. 내가 학창시절엔 항상 엄마가 등교전에 밥은 꼭 먹고 가라고 하셨다. 가끔은 먹지 않고 갈 때면 속상해 하셨고 아침밥은 거르면 안 된다고 항상 말씀 하셨다. 그래서 아침마다 밥은 거의 먹고 다녔다. 그래서인지 결혼하고 나서 아침 밥을 하고 신랑이 출근 할 때면 항상 아침 밥을 먹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아침 밥을 거의 빼놓지 않고 아침마다 먹을 수 있게 해 줬다. 한 번씩 밥은 싫어할 때면 빵이나 시리얼 그리고 과일 같은 것을 먹게하고 집을 나서게 했다..책 속에서 나오는 음식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좀 있었다. 길거리 토스트는 결혼 전에도 재료를 사다 가족들이랑 가끔씩 해 먹고 했다. 콩나물국밥도 좋아해서 입 맛 없을 때 먹고 집에서 뚝배기에 콩나물국을 끓여 콩나물국밥처럼 먹기도 했다. 새우젓과 것들이는 콩나물국밥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다..아이들이 가끔 아침을 먹기 싫어 할 때는 사과나 딸기 같은 과일도 먹고 가끔은 시리얼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었다. 나랑 아들은 죽을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이다. 하지만 신랑이랑 딸은 죽을 싫어해서 죽은 어쩌다 한 번씩 먹게 되는 음식이다. 그나마 김밥은 다들 잘 먹어서 아주 가끔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은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부침개, 감자탕, 낙지볶음, 떡볶이, 잡채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고기는 가족 모두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오늘은 냉파로 감자탕을 해볼까 한다..책을 통해서 예전에 내가 먹었던 아침 밥상이 생각이 났고 지금은 신랑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아침 밥상이 되었다.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먹었던 음식들이 떠올랐고 그 추억의 음식을 먹으면서 지금도 행복을 느끼곤 한다. 조금은 여유있게 가족 모두가 함께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맛있는 아침밥상을 차리고 싶어졌다. 아침은 나가는 시간이 달라 다 같이 먹을 수 없었는데 책을 읽고나서보니 즐겁게 아침 밥상을 차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아침을먹다가생각한것들 #이다혜 #; #띵시리즈 #세미콜론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