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띵 시리즈 1
이다혜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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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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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다 메인 테마로 삼을 수 있는 '한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 흥미를 유발했다. 하루의 첫 끼니로 어떤 음삭으로 어떤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 되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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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환상중에 와이프가 아침밥을 차려주는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나 또한 신혼때 아침마다 찌개나 국을 끓이고 아침상을 차렸다. 다행인건 내가 음식하는걸 좋아했기 때문에 곧 잘 다른 메뉴로 맛나게 밥상을 차려냈다. 그리고 항상 맛나게 먹어줘서 그거 또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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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릇과 컵에 대한 욕심이 많다. 여자라 그런지 아님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캔맥주세트에 들어 있는 컵도 욕심난다. 그리고 너무 사고 싶다. 하지만 신랑은 그런것들은 다 쓸모 없다고 생각해서 무턱대고 사다 나르기가 눈치 보인다. 캡슐 커피를 내려 마실때도 항상 똑같은 컵이 아닌 기분에 따라 컵을 골라 마시고 싶다. 만약 다음생이 주어진다면 꼭 독립해서 살면서 내 주제에 맞게 기분에 따라 쓰고 싶은 그릇과 컵을 맘껏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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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시절엔 항상 엄마가 등교전에 밥은 꼭 먹고 가라고 하셨다. 가끔은 먹지 않고 갈 때면 속상해 하셨고 아침밥은 거르면 안 된다고 항상 말씀 하셨다. 그래서 아침마다 밥은 거의 먹고 다녔다. 그래서인지 결혼하고 나서 아침 밥을 하고 신랑이 출근 할 때면 항상 아침 밥을 먹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아침 밥을 거의 빼놓지 않고 아침마다 먹을 수 있게 해 줬다. 한 번씩 밥은 싫어할 때면 빵이나 시리얼 그리고 과일 같은 것을 먹게하고 집을 나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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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나오는 음식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좀 있었다. 길거리 토스트는 결혼 전에도 재료를 사다 가족들이랑 가끔씩 해 먹고 했다. 콩나물국밥도 좋아해서 입 맛 없을 때 먹고 집에서 뚝배기에 콩나물국을 끓여 콩나물국밥처럼 먹기도 했다. 새우젓과 것들이는 콩나물국밥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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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끔 아침을 먹기 싫어 할 때는 사과나 딸기 같은 과일도 먹고 가끔은 시리얼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었다. 나랑 아들은 죽을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이다. 하지만 신랑이랑 딸은 죽을 싫어해서 죽은 어쩌다 한 번씩 먹게 되는 음식이다. 그나마 김밥은 다들 잘 먹어서 아주 가끔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은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부침개, 감자탕, 낙지볶음, 떡볶이, 잡채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고기는 가족 모두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오늘은 냉파로 감자탕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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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예전에 내가 먹었던 아침 밥상이 생각이 났고 지금은 신랑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아침 밥상이 되었다.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먹었던 음식들이 떠올랐고 그 추억의 음식을 먹으면서 지금도 행복을 느끼곤 한다. 조금은 여유있게 가족 모두가 함께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맛있는 아침밥상을 차리고 싶어졌다. 아침은 나가는 시간이 달라 다 같이 먹을 수 없었는데 책을 읽고나서보니 즐겁게 아침 밥상을 차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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