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는 39도 - 서른아홉 점점 뜨거워지는 내 인생이 좋다
이다루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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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과거와 지나온 시간들을 그 당시의 심정과 자신이 지내온 생활을 글로 쓰시면서 "아!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이 한마디가 작가님의 지나온 시간을 쓰담듬어 주고 타인의 상처 위에 작가님의 상처를 싣고 마음은 조금 가벼워지셨다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타인의 기쁨으로 작가님의 기쁨이 완성되기도 했고, 슬픔 또한 타인의 눈물로 반쪽이 된 적도 많으셨다고 한다. 작가님은 자기와 같은 상처와 아픔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세상이 오길 바라고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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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어린시절부터 집안일을 돕고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를 못했다. 어머니는 일을 하셨기에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저녁도 챙겨주며 동생들을 재우면서 어머니를 돕고 집안일을 도왔다. 동생들 옆에서 잠들었을땐 늦은 퇴근으로 들어오신 어머니의 손길과 편하게 자라는 말로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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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중국으로 유학을 가셨지만 마음은 편치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어머니 혼자 일을 하면서 그 뒷바라지를 해주셨기에 더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셨고 이건 아니다 싶어 유학도중 다시 돌아오셔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두려워하셨지만 도전은 계속하셨다. 기자일도 하시고 아나운서에 승무원 그리고 쇼호스트등등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끊임없이 도전하셨고 더 열심히 발전하길 바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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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살아오신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삶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삶을 사시는 작가님은 멋지다라고 말하고 싶다. 힘들고 지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면 조금은 멋진 세상이 있을것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으로 인해 힘을 내고 용기도 얻고 자신을 조금더 사랑할수 있는 사람이 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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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으려면 누구와도 가깝지 않게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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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 넘어지고 엎어지고 주저앉아 울어버리면 미련하게 보이지는 않을지 두려웠다. 사람은 누구든지 간에 처음의 삶을 살고 있다. 처음이니까 넘어져도 되고 길을 잃거나 헤매도 된다. 어쩌면 방황하고 있다는 건 살아 있는 자의 특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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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큰아이가 5살 둘째가 돌을 갓 지났을때 일을 시작했다. 신랑이랑 같이 가게를 했었기 때문에 아침엔 집안 일을 해놓고 조금 늦은 출근과 조금 이른 저녁 퇴근을 해서 또 저녁밥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삶을 근 10년 넘게 해왔다. 지금은 전업맘이 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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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처럼 아침밥을 준비하고 출근과 등교를 도와주고 나면 집안일과의 전쟁이 시작이다. 세탁기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와 물걸레질을 하고 잠시 쉬는 타임은 커피캡슐을 고른후 따뜻한 커피냐 아이스커피냐 고민을 하면서 잠시의 여유를 가진다. 간혹 책을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그 시간만큼은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라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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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또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조금은 강해져야겠다.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들어 가야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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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39도 #이다루지음 #바이북스 #에세이 #독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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