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
.
《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 간다》
.
느끼다 感
- 지금 내가 느끼는 이건 마치 과거 어느 때의 그 감정을 닮았다.
.
p24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바쁘게 돌보지 말자. 시간에 관대해지자. 봄을 느끼자. 이 봄을 느끼다 보면, 그들이 내뿜는 분위기를 느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또한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
p31 누군가로부터 무엇이 하고 싶느냐 라는 물음을 듣기에는 나이가 한참을 물러서 있다. 하지만 나는 나에게 물어 봐도 되지 않을까. 네가 원하는게 무어냐고, 네가 하고 싶은게 지금 이게 맞느냐고.
.
"당신과 내가 다르기 때문에 삶의 목적이 생기고 노력이라는 걸 하면서 인간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
바라보다 眺
- 가끔은 어른의 단조로운 감성보다 아이의 다채로운 감성이 부러울 때가 있어.
.
p80 사람의 마음이란 내 것임에도 쉽지 않고 사람이 사람을 마음에 품는 행위는 여전히 흘쓸한 일이기만 하다.
.
p93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뭉게구름 열차가 눈에 들어오는 그런 하늘. 저 구름은 계절이라는 시간을 나에게 내던져 놓고 다시 바람을 타고 떠나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계절이라는 시간을 실어 또다시 내 눈 앞에 잠시 멈춰 설 것이다. 그 때마다 나는 그 계절이라는 시간을 주워 담는다.
.
" 창문 너머로 들어온 나에게 닿은 바람에 너무 설레어 그 설레임을 잠시 끌어안고 있는 지금이고 이 바람을 만나 결국에 행복한 오늘이야."
.
생각하다 思
-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를 들고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당신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당신을 만나는게 아니듯 말이다.
.
p140 마음이 설레거나, 마냥 행복한 날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내가 두 발 벗고 찾아 나서야 얻어지는 그야말로 소중하고 값진 감정과 시간들이다.
.
p176 한해의 문턱을 사이에 두고 과거로 과거로, 지금의 나를 쓸어내고 있다. 그 과거의 조각들을 차곡차곡 기억의 상자에 담아 겨울이면 습관처럼 하나하나 세어본다
.
"사람이 사람을 알고 그 사이를 유지한다는 건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
.
.
편안하게 아무 생각없이 읽혀지는 책이다.
내가 느꼈던 마음에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생각하지 못 했던 자연이 주는 행복에서
위로받고 있지 않았나 싶은 구절도 있었다.
나 또한 자연이 주는 설레임을 좋아한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따사로운 햇살도
그리고 저물어 가는 해도 떨어지는 빗방울도
그리고 밤하늘에 떠 있는 별까지...
난 다 큰 어른이지만 두려움도 불안함도 많다.
가끔은 다 잊고 아무 생각없이 있고 싶을때도 있다. 어쩌면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내 생활은 내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한없이 웃어다가도 한없이 슬프고
의욕이 없는 삶이 반복 되는듯
아무도 모르게 숨죽여 눈물도 흘리면서
애써 괜찮은척 웃으니깐 말이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상처 따위 잊고
또 그렇게 남들처럼 웃으며 살아갈것이다.
.
.
#나는네가올때마다주워간다 #쏭즈에세이 #스토어하우스 #백도서관서평단 #에세이추천 #에세이 #에세이책 #에세이그램 #에세이추천도서 #에세이신간 #공감글귀 #글귀스타그램 #오늘의책 #신간도서 #인생책 #베스트셀러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