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 수 없는 건 너무 많고 - 그래도 바랄 수는 있는 거니까
이상은 지음 / 알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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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담백한 @itwasreality 아이디로 활동중이신 이상은 작가님 책이다. 유년 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 꾸밈없이 그날 느꼈던 감정과 그날의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하셨다. 작가님은 글은 유통기한이 없어서 글 쓰기를 좋아하신다고 하셨다. 가끔씩 글을 끄적이는 내게 공감이 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단어를 듣거나 보면 그 단어에 문장을 떠오르곤 하는데 어쩔땐 메모를 해두기도 하고 어쩔땐 머릿속에 집어 넣었다가 잊곤한다. 가끔은 내가 생각했던 문장이 조금은 멋졌다라고 생각하면서 메모하지 않은걸 후회할때도 있지만 말이다. 나도 작가님처럼 싸이월드를 했었다. 도토리를 사고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음악을 고르는 일도 무척 조심스럽고 신중했다. 싸이월드에 추억을 담아놓은 그곳에 아직 도토리가 남아있다. 한참동안 들어가보지도 못했지만 패쇄한다는 말에 몇번 들어가서보고 옛 사진도 보고 친구들 홈피도 구경했었다. 지금은 다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그 시절엔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기억이 흐려졌지만 그 당시엔 즐거웠던것 같다. 난 신기하게도 처음 보는 사람이거나 새로운 관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참 어렵다. 쉽게 말하면 재미없는 사람 이라고 해야되나... 낯도 많이 가리고 사람과의 관계도 그 관계속에 대화나 시간도 어러워한다. 하지만 친해지면 마음을 열고 사람에게 다가간다. 농담도 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10년 동안이나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고객들과 부딪히면서 일해왔는데도 제일 어려운게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새로운 관계속에서도 잘 섞어 또 다른 관계를 편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그런 매력은 멋지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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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글중 기억에 남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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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내 슬픔과 기쁨은 다른 사람들에겐 그냥 길을 걷다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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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게 내 슬픔을 나와 똑같이 슬퍼하고 내가 느꼈던 기쁨도 나와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그런 사람들 분명 있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미치지 못 하는 슬픔과 기쁨을 그들에게도 전해질것이다. 나 또한 슬퍼해주고 기뻐해줘도 본인 즉 나와 같진 않을것이다. 분명 알고 있지만 그 순간 내가 그 느낌을 받지 못 한다면 서운해하지도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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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제발 괜찮은 어른이 되어 과거를 마주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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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지 나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 적어도 아~ 그사람은 그럴줄 알았어~ 그 사람은 그만큼 대단했어라는 그리고 나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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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지금의 나를 잠깐 멈춰서 정리해보고 싶었다. 삶과 자신을 모르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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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이 순간이지 싶다. 가게를 접고 앞으로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일을 찾는다는건 신중해야하니깐...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많은 생각도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하니깐 말이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후회되지 않는 삶을 위해 미래를 조금씩 설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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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1 전혀 다른 기억에서 출발해 비슷한 감정선에 도착하는것. 아무것도 아니었던 장소가 입체적 바뀌어 나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그것들은 따뜻하면서도 우울했고,익숙한 것 같으면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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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생각나는 특정 장소가 있다. 특정 장소라기보다 그곳이라고 말해야겠지만 그날의 날씨 그날의 마음, 그리고 그곳의 풍경이 좋았던날 같이 있었던 사람도 나와 같은 공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말이다. 그곳을 떠오르면 기분이 좋아지는것처럼 많은 장소가 떠오르면 따뜻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장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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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솔직담백한 글들이 담겨있지만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또 다른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라 쉽게 읽을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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