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시즌 모중석 스릴러 클럽 44
C. J. 박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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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즌 - 특정 동물에 한해 공식적으로 사냥을 허가하는 기간.

조 피킷. 그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내와 두딸을 몹시도 사랑하는 남자다.

그의 직업은 수렵감시원. 드넓은 산과 공원을 돌아다니며 불법 사냥을 감시하는 일을 한다.

허나 몰래 사냥하던 사람을 적발해 딱지를 발부하려다 되려 자신의 총을 빼앗기고 협박까지 당하는,

빈틈많고 허술해보이는 남자이기도 하다.

총을 빼앗겼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웠던 조 피킷. 사냥꾼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만

사냥꾼은 끝내 이 재미난 이야기를 떠벌려 조 피킷의 평판을 추락시켰다.

어느 날 아침, 조의 일곱살 난 큰 딸 셰리든이 간밤에 피투성이 괴물을 봤다고 한다.

조는 딸이 꿈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뒤뜰을 나가보니 그 사냥꾼의 시체가 있었다.

그는 왜 그 밤에 조의 집까지 왔고 누가 사냥꾼의 뒤를 쫓아와서 죽였을까??

갑작스레 벌어진 살인사건에 평화롭던 조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자신의 집 뒤뜰에서 시체로 발견이 되었다!!

조 피킷은 사건을 직접 조사하려고 하지만 누군가가 조를 방해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분석을 위해 증거물을 우편으로 보냈으나 사라져 버렸고, 모종의 인물이 조의 큰 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셰리든의 반응을 보니 분명 조와 가까운 인물이 범인인듯한데...도무지 누군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조는 수사를 계속해나갔고, 사건의 실체는 생각보다 더 컸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종류였다.

대자연을 무대로 펼쳐진 살인사건과 그 속에 숨은 거대한 음모가 지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좀 약한감이 있지만 조 피킷의 순수한 열정을 느낄수 있는 <오픈 시즌>.

자극적이지도 잔인하지도 않지만 이야기전체에 깔린 은근한 긴장감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광활한 자연의 묘사도 지루하지 않게 적절하고 사건진행의 속도감도 제법 있다.

그리고 전에는 접해본적이 없는 주제가 담겨 있어서 신선했다.

어리숙해보이지만 책임감과 끈기만은 끝내주고 내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 주인공 조 피킷.

장르소설의 주인공치고는 마음도 여리고 보호도 많이 필요해보이지만 그런 빈틈들이 그를 더 친근하게 만드는것 같다.

이렇게 또하나의 새로운 시리즈를 만나니 좋구나. 더구나 재미까지 있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미국에서는 이미 열일곱권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빨리 번역되어 출간되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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