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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미니 ㅣ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또 한명의 매력적인 여형사가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헬렌 그레이스'.
열정적으로 경찰일을 수행하고, 명예 표창도
몇번이나 받고,
남성중심의 경찰사회에서 여형사중 유일하게 반장까지 올라간 그녀!!
이제껏 내가 유럽스릴러물에서 만났던
여형사들과는 다른 정말 형사같은 그녀!!
허나..그녀에게도 가슴깊이 묻어두고 차마 꺼내볼수없는 끔찍한 과거가 있기에
그 죄책감을 채찍질로 떨쳐내곤 한다.
어느 날, 이십대 초반의 커플이 공연을 관람하고 집에가는길에
차를 얻어타고는 그길로 실종된다.
헬렌과 그의 팀원들은 그들을 찾기위해 노력하지만 단서는 눈꼽만큼도 없고..
며칠 후 커플중 여자가
극도의 탈진상태로 발견이 되는데
그녀의 증언이 가히 충격적이다.
어떤 여자가 커플을 폐쇄된 수영장에 갇아놓고는 총한자루를 주면서
둘 중 한명을 죽여야 나머지 하나가 살 수 있다고 했다는것!!
몇날 며칠을 배고픔, 목마름, 그리고 둘
중하나의 목숨을 선택해야만하는 끔찍한 공포속에서
결국 여자는 남자친구를 총으로 쏴 죽이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는데..
eeny, meeny, miny,
moe!
이니 미니 마이니
모!
어느것을 고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딩동댕!!
그 뒤로도 같은 수법의 실종과 발견이 연달아 벌어지고
단서는 전혀없어 경찰들은 이리저리 사건뒤를 쫓느라 바쁜데
그 와중에 경찰내부에선 부패경찰의 정보유출사건이 일어나고..
헬렌은 이 모든짓을 벌인 술래를 찾아 한발짝씩
다가갈수록
힘겨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사랑을 맹새한 연인, 장애인딸과 엄마, 직장동료,
변호사와 고용인, 그리고
마지막엔 ...
범인의 목적은 무엇이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희생자들은 어떤식으로 선택하여 극단적인 살인게임을 벌이는지..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은 좀처럼 풀리지가 않았다.
중간중간 누군가의 과거에 대한 독백이 나오는데
이 독백의 주인공이 상처를 안고있는
헬렌인건지,
사건을 일으킨 범인인건지 예측할수 없을정도로 이야기의 짜임이 탄탄하였다.
나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상대방을 죽이고 살인자로 살아남아 끔직한 트라우마속에 갖힌채 목숨을 연명했을까..
아님 그자리에서 목숨을
포기했을까..
고통과 공포로 이성마저 잃어버리게되는 그런상황에서 나라면..
결코 쉽게 결정할수 없는 잔인한 살인게임
<이니미니>
오랫만에 만난 영국 추리스릴러.
정말 괜찮은 소설을 만나서 책을 덮고나서도 여운이 오래갔다.
책뒤에 독서토론주제까지 던져주시는 센스까지 보여주었던 이니미니.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헬렌그레이스.
그녀의 시리즈가 계속 나와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