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일 종족주의 -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
이영훈 외 지음 / 미래사 / 2019년 7월
평점 :
학교 다닐때 나 보다 강한 친구가 있는데 나를 괴롭히는 아주 나쁜 녀석이었다.
싸움도 잘했으며 부자면서 공부도 남 달랐다. 정말 그 녀석을 이기고 싶었으나 항 상 그 녀석의 주먹은 나 보다 강했다.
내가 이 녀석을 이기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판단되었다. 주변 학우들을 부추겨 그 녀석을 소위 말하는 왕따를 유도하는 방법이 그 첫번째다.
이 방법은 내가 학급에서의 어느정도의 인지도와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어야 가능한 일인데 다른 친구들은 전혀 호응해주지 않고 나와 친한 몇 안되는 친구들만 어쩔 수 없이 동참해줬는데 유유상종이라고 그 동참한 자들도 나 만큼 약했다.
결국 이 방법은 통하지 않고 주변 학우들에게 내 이미지만 나빠져버렸다.
두 번째 방법은 시간은 아주 오래걸리는 일이 되겠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체력도 기르고 주변과 인맥을 돈독히 하는 등, 내 스스로의 발전에 힘을 기울여 내가 강해지는 방법이었다.
내가 강해지고 어른이 되어보니 그렇게 괴롭히던 녀석에게 복수따위를 하지 않아도 그 녀석이 도움을 청할때 통쾌함도 맛볼 수 있었고 내가 필요할때 활용할 수 있는 아군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보면 물리적인 공격보다 훨씬 더 멋진방법이라고 누구라도 판단할 것이고 칭찬도 해줄 것이다.
일본이 나쁘지 않다는게 아니라 내가 배우고 익힌 역사가 모두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종족주의를 깨고 나와 날개를 펴고 세상으로 날아오르자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이영훈 교수께서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결국 이 한 줄 요약이 아닐까??
물론, 상당히 힘든 노력을 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결코 불가능 한 건 아니다.
결국, 우리는 서로 맡은 바 책임을 다 하며 최선을 다 해 개개인이 강해진다면 내 민족 내 나라가 강해지는 것임을 우리 모두가 믿고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