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외
이엠아이(EMI)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스위스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Edwin Fischer.

20세기 전반에 세계적으로 활약한 대피아니스트였다.

그는 교육자로서도 뛰어나서 요르그 데무스,바두라-스코다,다니엘 바렌보임, 알프레드 브렌델 등을 배출했다. 스테레오 녹음의 혜택을 받지 못한 모노랄 시대의 연주자였지만 그의 음색은 실로 풍부하여 현대의 기교파 피아니스트들에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있다.

특히 독일 고전의 전통적인 양식을 전하는 거장으로 평가받았다.

기교파는 아니지만 운치와 풍격을 지닌 피아니스트로서 만인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으며,그러한 엄격함 속의 여유는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의 가곡반주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음반은 어떤 것을 골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훌륭한 것들이지만 푸르트 뱅글러와 함께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은 역사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잊을 수 없는 음반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폴리니, 바렌보임, 굴드, 브렌델, 미켈란젤리 등이 연주한 음반을 자주 듣는 편이다. 최근에는 엘렌 그뤼모의 음반을 많이 듣고 있다.
모두 명반이라 할 수 있는 음반들이다. 그러나, 피셔의 음반에서는 이 모든 음반에서 들을수 없는 풍성한 매력이 있다.

모노랄 음반이지만 아련한 향수를 느끼며 푸르트 뱅글러의 지휘로 듣는 피셔의 황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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