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제임스 해밀턴 지음,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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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를 읽고

제임스 해밀턴의 책을 읽으며, 참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탁월한 내용을 연구하고 책을 써서 나누어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성경신학 교수인 제임스 해밀턴의 책을 통해 얻는 유익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책은 성경적이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성경을 이라는 관점으로 조망하며 창세기부터 한 권씩 다루어나간다. 그의 주해는 논리적이고, 적용은 실제적이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동산에 두고 경작하고 지키게 하셨다는 표현이 레위 족속의 성막 봉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일찍이 이러한 요점은 비일의 책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일과 노동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접하니 매우 새로웠다. 일상적이고 자질구레한 일도 성막과 성전 봉사하는 자세로 대한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 하늘과 새 땅을 성전으로 보는 저자는, 우리의 일과 노동에 종말론적인 의미를 부여해 준다. 이러한 논리 전개는 설득적이다. 의지를 압박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구체적이 된다. 제임스 해밀턴인 전달력이 좋은 성격신학자이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Work & Our Labor in the Lord”이다. 직역하면 주님 안에서의 일과 노동정도가 되겠다. 나는 제임스 해밀턴의 논지를 따라가면서, 나의 반복적인 일상을 주님 안에서 더욱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지만, 이번은 좀 다르다.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타락 전에 제정하신 노동. 비록 땀 흘림이 있지만 노동은 여전히 신성하다. 우리 예수님은 이 노동을 통해 영광 받으시고, 새 일을 이루어가시며, 창조적이고 신학적으로 노동을 대하도록 지혜를 더하신다.

둘째, 이 책은 창의적이다. 나는 저자가 룻기를 독신 여성을 위한 메시지로 보는 것에 놀랐다. 난 어느 주석에서도 이러한 접근을 본 적이 없다. 제임스의 해석은 큰 무리가 없다. 룻의 노동과 다윗과 메시아의 족보는 얼마나 가까운가! 독신 여성의 노동 역시 주 안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다니엘 9장의 일흔 이레를 레위기 25장의 희년 나팔로 해석한 것도 새로웠다. 저자는 이것을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종말론적 나팔 소리로 연결시킨다.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 우주적 성전에서 나는 성도들과 새로운 일을 하며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기대가 된다! 그래서 이 책의 창의성은 천국에 대한 나의 열정을 배가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고마워요, 제임스. 당신의 창의적 글쓰기 덕분에 제가 주님 안에서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현재 자신의 일에서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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