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 값싼 위로 대신 값진 진리로, 개정판
오대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를 읽고

오대식 목사의 책 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를 읽으며 내내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뭐랄까...그의 앞에 마주 앉아 그가 낮은 소리가 이야기해 주는 것을 듣는 기분이었다그의 이야기는 마냥 좋은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만끽하기를 원합니다.”가 주된 메시지였지만저자는 원칙을 타협하지 않았다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있어야 이러한 행복을 영위할 수 있음을 시종일관 강조하였다부드럽지만 올곧은 복음의 자세로 귀한 글을 써 준 오목사님께 감사를 전한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한 꼭지 한 꼭지의 글이 적절한 길이로 안배되어 있다는 점이다한 마디로 짧다출퇴근하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때로는 화장실 안에서개인 경건의 시간에 이용하기에 최적화된 길이라고 생각한다글을 길게 쓰는 것보다 요점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써 본 사람만이 안다이를 위해서 저자가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생각해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감히 생각하기로는이 글이 본래는 신문의 한 코너나주보의 한 면을 차지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해 본다그리고 저자의 간결한 문체에 감동한 이들이 책으로 묶어서 출판해주기를 바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독자를 배려한 적절한 길이의 글들은 우리 기억과 가슴에 남아 내내 잔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가독성이다한 마디로 쉽다읽기에 좋고이해하기 어렵지 않다저자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다자기가 아는 것을 어렵게 쓰는 것은 지적 교만인 것 같다자기가 아는 수준 높은 사상을 쉽게 쓸 수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고 교회사가 곤잘레스는 말했다저자는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평이하게 풀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필시 저자는 자신의 글을 읽을 사람들을 마음에 품었음이 분명하다너무나 바빠 매일 허둥대며 뛰어야 하는 이들을 위해 그는 지적 허영을 부리지 않았다잠을 줄여 가며 공부와 씨름하는 취준생과 수험생을 배려한 그의 글은 오래오래 사랑을 받을 것이다많은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이해가 가능한 그의 글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들이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