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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 웹 - 웹 2.0시대의 기회
김중태 지음 / 디지털미디어리서치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이책의 제목은 '시맨틱웹'인데, 아쉽게도 시맨틱웹이라는 것에 대해서 별로 다뤄지는 것이 없습니다. 시맨틱웹이라는 것이 현재 진화단계에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말입니다.
책의 흐름을 보면 시맨틱웹을 포함해서 인터넷과 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저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웹이라는 기술과 산업에 전반적인 이해를 원하는 분들께는 괜찮은 책입니다. 적어도 저자는 인터넷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해가 있는 것 같으며, 이를 글로 쉽게 풀어 놓았습니다. 단 중간중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견들이 있기 때문에 이점 유의하시면 읽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시맨틱웹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루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특히 IT 업계 개발 일선에 계신분들에게는 더더욱 비추입니다. 책의 앞부분은 아마도 대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들일 가능성이 크며, 정작 핵심인 시맨틱웹에 대해서는 수박 겉핥기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책에서 언급된 시맨틱웹에 대한 있는 내용은 웹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만약 그것도 귀찮으시다면...
그리고 시맨틱웹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비추입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김중태씨라는 분이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습득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것을 소화해서 비즈니즈 레벨로 끌어오리는 능력을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그의 생각에서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김중태씨의 한글사랑입니다.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뭐든지 과하면 아니한만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중태씨 정도 되는 분이라면 유연함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신념이 아집으로 바뀌지 않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