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신 -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 원작 웹툰 출신의 tvn 드라마 < 미생>이 인기가 굉장히 뜨거워요!

직장생활을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어서 많은 직장인분들의 폭풍공감을 받는 것 같아요. 

심지어 최근에는 모든 상사들이 (실은 박과장에 더 가까운데!) 스스로가 오과장이라고 생각하며 

뭔 일만 하면 "@@씨! 장그래처럼 해보란 말이야 장그래처럼!" 이라고 해대는 통에 역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정말 웃픈 직장인들의 하소연까지 들릴 정도로ㅋㅋㅋㅋㅋㅋ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저는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누구보다 능력이 뛰어난 안영이가 인정받지 못한 채 고생하고, 스펙이 가장 뛰어난 장백기도 위기에 처하게 되고,

늘 자신만만하던 한석율이 기가 좀 죽게 되는 것들 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직장생활이란게 능력이 다가 아니구나!

그래서 일을 잘하는 것뿐 아니라 크고 작은 위기가  올때마다 현명하게 처신을 잘해야 하 는구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처신을 어떻게 해야 잘하는걸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남훈씨의 책 <처신>은 그 답을 동양고전에서 찾고 있는 책이에요 :)

이남훈 씨는 이미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신데요, 지난 15년간 주요 언론사에서 비즈니스 전문기자로 기업의 경영 현장과 비즈니스의 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한 경험을 집대성한 것이 바로 이책, <처신>입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장마다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1장 맥락(脈絡)에서는 조직이 그리는 큰 그림 속에서 구성원이 자신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력자들이 한순간에 나락에 빠지거나, 별로라고 생각한 사람이 갑자기 승진을 거듭하는 이유가 이곳에 담겨 있다. 조직이 그리는 그림은 보지 못하고 자신이 그리는 그림에 조직을 끼워 넣으려고 애쓰는 사람과 현장에 평생 머물며 실무에 매진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직장에 상사가 존재하는 이유와 상사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법, 조직생활에 아부와 직언이 필요한 이유와 제대로 하는 법, 협업의 중요성과 협업을 통해 개인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2장 자충수(自充手)에서는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수로 낭패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조언이 담겨 있다. 직장에서 감정 표출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동료 이상의 각별함이 빚어내는 참극, 상사 간의 권력 다툼에서 살아남는 법, 잘 나갈 때 타인의 질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조직이 희생을 강요할 때 이에 대처하는 전략, 조직과의 협상이 위험한 이유, 조직에 대한 고민을 상담할 때 왜 상담자를 잘 골라야 하는가에 대해 다룬다. 그 유명한 고사성어 토사구팽(兎死狗烹)과 읍참마속(泣斬馬謖)이 이곳에 등장한다. 각고의 노력으로 인정받은 지위를 잃고 싶지 않다면 자충수의 무서움을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

3장 호구(虎口)에서는 자신의 포지셔닝에 맞는 실질적인 실천 전략이 등장한다. 조직은 끊임없이 구성원을 평가하고 그 본심을 읽기 위한 위기 상황을 조장한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고, ‘내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다. 그래야 조직의 생존과 성장에 꼭 필요한 사람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만 열심히 하다가 관계의 전장에서 낙오하는 사람들은 조직의 테스트에서 불합격한 것이다. 이곳에는 불세출의 처신 전략을 펼친 책략가들의 사례가 집중적으로 담겨 있다. 실력자일수록 어리바리 컨셉을 유지하고 사과를 잘 하는 이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법,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함으로써 사람들을 따르게 만드는 법,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법, 상사의 테스트에 대처하는 방법이 고전과 현대 직장의 실제 사례들과 함께 펼쳐진다.

4장 불퇴전(不退轉)은 수성을 끝내고 꼭 싸워야 할 때 반드시 이기는 전략을 제시한다. 《손자병법》을 공동 저술한 손무는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백승(百戰百勝)’과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궤도(詭道)와 모공(謀攻)’을 꼽았다. 이곳에서는 궤도와 모공을 이용해 조직의 전장에서 싸우는 방법을 다룬다. 모략과 함정에 빠져 조직에서 자신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할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승리의 조건을 만드는 법, 전장에 동반할 듬직한 부하를 만드는 법, 조직에서 오른팔과 왼팔의 역할이 다른 이유, 조직의 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성장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

 

 

 

 

 



 

 

 

동양고전에서 처신의 비법을 찾아온다고 해서, 아주 도덕적이고 고리타분한 내용만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거슨 경기도 오산!!!! 특히 시작하는 1장 맥락에 꽤나 발칙(?)한 내용이 많아요. 

그래서 1장 제목이 "맥락 : 변화는 다르게 보기에서 시작된다" 인가봐요ㅋ_ㅋ 저는 많이 공감하면서 봤어요.

특히 위 사진의 '아부'에 대한 생각 부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장 자충수 : 최소한 자기 무덤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가 가장 유익한 내용이 많았어요.

저는 대학교 2학년때 부학회장 시절 뭣도모르고 벙어리로 다 참고 살며 일만 하다가 한이 맺혀서ㅋㅋㅋㅋㅋㅋ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걸 깨닫고는 그뒤로는 스트레스도! 말도! 절대 안에 쌓아두는 법 없이 바로바로 지르는(?) 타입이라 음... 흔히 말하는 "말로 흥한자 말로 망하는"....ㅋㅋㅋㅋㅋ 느낌이 없지않거든요. 사실 뭐 그렇게까지 부작용이 있을만큼 질러본적이 아직까지 없긴하지만.... 스스로 불안한 감이 있어서 고치려고 노력중이에요. 바로바로 지르는게 그때 그때는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내 이미지 자체에 타격을 입혀서 높이 올라가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ㅠ_ㅠㅎ 말로 흥하고 또 침묵으로 흥할꼬얏!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감정 컨트롤도.... 일을 감정적으로 하는 지경은 아니지만, 평정을 유지하기 보단 누가 건드리면 욱...! 욱......!! 하는 타입이라..... 하여간 자충수 열심히 읽었습니다... 

저와 같은 타입분들... 함께 <처신>입고 미리 대비해서 자기 무덤 파는일을 방지합시다...!!!! 

 



 

 

3장! 충격적인 제목 호.구! 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너 바보다!의 호구 아니구요,

'호랑이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호랑이의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다면 어떤 공격도 두려움이 없다!

는 의미에서 제목이 호구에요. 중요한 상황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포지셔닝에 대한

부분들이 담겨 있어요. 앞의 2장이 성을 지키는 느낌의 방어적인 포지셔닝이라면 3장은 다른 성을 공격하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포지셔닝이죠! 

 

 

그리고 4장 불퇴전에서는 싸움을 피할 수 없을때! 에 싸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구요. 










4장 마지막 부분에, 

제가 험난했던 부학회장 시절ㅋㅋㅋㅋㅋ 마음에 새기고 다녔던 <맹자> 고자장 편에 

한 구절이 에필 로그에 인용되어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이 구절을 되새기면서... 지금 당장 고생하고 계시는 직장인 분들이 모두 힘내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 할게요. 

직장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상황들과, 그에 적합한 처신 방법들을 동양고전에서 건져 올려주는 책,

<처신> 모든 미생분들께 강추해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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