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필요할 때 -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소설치료사들의 북테라피
엘라 베르투.수잔 엘더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책추천♡ - 소설추천/ 북테러피/ ] "사랑에 정나미가 떨어진다면 하루키의 1Q84를 읽어보세요."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소설치료사들의 북테라피, <소설이 필요할 때> 

 

 

 

 

 

 

안녕하세요 비글입니다 :)

오늘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도!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모두모두 유용할, 아주 신박한 책을 들고왔어요 미소 동글이 

엘라 베르투, 수잔 엘더킨이 내려주는 소설 처방 <소설이 필요할 때> 입니다♡

 

본격적으로 책 소개를 하기 전에!

오늘은 저도 소설치료사가 되어, 지금 이 순간 이 책이 절실할, 아주 큰 도움이 될 추천대상 분들을 추려볼게용 크크

 

 

*추천대상 :

 

1.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

2. 책 좀 읽고 싶은데, 막상 읽으려니 무슨 책을 읽어햘지 모르겠는 사람!

3. 솔직히 소설 안좋아하는데, 무식한 사람이 되긴 싫은 사람!

4. 책덕후 나는 책이 좋다 그냥좋다 이야기도 좋고 남들이 책읽는거 구경하는것도 좋고 책은 그냥 좋다, 하시는분!

 

 

 

 왜 저런 분들께 이 책을 강추하는지는 이제부터 책 소개를 하며 슬슬 설명할게요~,~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문학 아카데미인 "인생학교"에 소속되어 있는 소설 치료사 두분!

엘라 베르투와 수잔 엘더킨이 뭉쳐서 낸, 소설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은 아닌! 이 책은요,

기본적으로 무려 751여권의 소설들을 아주 적합한 상황들과 함께 맞물려 추천해주는 구성이에요*,* 

이렇게나 많은 소설들의 존재와 줄거리를 간략히 알려준다는 점에서 책 좋아하시는 분들의 새로운 책 탐구욕과,

책 "안" 좋아하시는 교양인들의 지적욕심도 채워주는 1석2조 구성이랄까요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책 "안"좋아하시는 분들께 또 하나의 메리트는, 이 책은 한권이 내내 이어지는 구성이 아니라,

백과사전 식으로, 어떤상황일때 이책들을! 반면에 이러저러한 경우엔 이책들을 읽어보세요!! 라는 구성이라서

자기한테 필요한 부분만 읽거나, 내키는대로 아무데나 펴서 읽어도 문제 없다는 점^,~

저는 책덕후인데요, 어렸을 때는 서점이나 도서전 같은데서 책 사면 출판사별로 간략하게 자기네 책소개하는 작은 책자를 끼워줬는데ㅋㅋㅋ 산 책 다읽으면 그 책자 구경하는 것도 꿀재미였거든요! 그런 재미를 아시는 책덕후 분들이라면 이 책은 정말 고퀄리티의 두꺼운 작은 책자 같은 느낌이에요♡

 

 

 

아래는 RHK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인데요.

<소설이 필요할 때>에서 뽑은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 읽어야 할 소 설들,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소설10선, 30대에 읽으면 좋을 소설 10선이에요. 

아묻따 어떤 소설들을 추천해주고 있는지 구경 해보시죠!!! 

 







 

 

 

아 개인적으로 이 짝사랑 섹션 추천 책들이 정말 주옥같네요.

짝사랑할 때 읽어본 적은 없는데.... 근데 짝사랑할 때 저 책들을 읽으면 동감가고 힐링이 될지,

더 깊은 우울에 빠질지 궁금해지네요!ㅋㅋㅋㅋ



 

 

 

 

 

제인에어!!!!!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나루호도....... 

적합한 상 황의 독서일 것 같네요ㅋ_ㅋ 나중에 찢어질때 읽어봐야지ㅋ....



 

 

 

 

<소설이 필요할 때>는 고전소설부터 최신작들까지 시대 스펙트럼은 꽤 넓은데요

솔직히 대부분 서양 소설 위주로 추천해주고 있어요ㅠ,ㅠ 한국 소설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한국소설만 없는 건 아니고 아시아쪽 소설이 거의 없어요... 

중국은 서유기나 위화의 소설이라던가... 일본도 정말 유명한 하루키 같은 대가들의 작품 정도?

고게 유일하게 아쉬웠어요ㅠ.ㅠ 

내가 더 열심히 한국일본중국의 소설을 읽은 다음에 한국판 <소설이 필요할 때>를 언젠가를 출판해서

인정받는 책덕후가 되어야지,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책을 느리게 읽어서 안될거야ㅠ.ㅠ 제가 내기전에 이동진 씨 가 낼것같아요.... 그분은 나보다 똑똑한데 헤르미온느의 시계를 가지고 계시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한국 소설이 하나도 없어서 국수주의자 비글을 살짝 슬프게 만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한국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영미권 소설이나 제3세계 대가들의 소설을 

더 많이 소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 :)







 

 

 

30대 말고도, 사춘기때 읽으면 좋을 책, 20대가 읽으면 좋을 책 등등 연령대별의 추천도 있어요!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책 추천선 처럼 재기발랄한 추천리스트도 많구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쯤에서 책덕후분들 한번 더 주목해주세요!

소설치료사분들은 책 추천에서만 그치지 않고, 

중간중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각종 독서질환도 치료법을 제시해주세요!

독서질환이라고 심각한 건 아니고, 예를 들면 한번에 여러권을 시작해놓고 끝까지 못 읽는다, 읽고 나서 내용을 자꾸 까먹는다 같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고 있답니다ㅋㅋㅋ ㅋㅋ

 

여기까지의 설명이면 추천대상 2,3,4에 대한 이유 설명은 충분히 됐을거라 믿고!

마지막으로 1번.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이유는요,

그게 이 책이 쓰여진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고, 제가 소설을 통해 힐링을 받거나 해답을 찾은 경우가 참 많거든요!

이렇게 시작되는 도서관교 비글의 간증타임....☆ 

 

ㅋㅋㅋㅋㅋㅋㅋㅋ간증까진 아니고, 저는 정말로!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앞에 놓여진 순간들이나

주위 사람 그 누구에게도 쓸만한 조언을 구하지 못했을 때 소설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된 때가 많아요.

너무 힘들어서 위험한 길에 빠져들뻔 할때도 훌륭한 소설들이 저를 붙잡아 줬어요.

예전에 쓴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 특히 은희경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제 인생관을 바꿔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제 인생의 소설 한권! 이구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백년동안의 고독> -소설이 필요할 때에서도 추천하는 책이랍니다- 에는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나는 인물이 나와요.  사람이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다니, 사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그런데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그 소설이 세상에 나온 뒤로부터 작가 마르케스는 세계 각지로 강연회를 가거나 하면 사실은 자기도 돼지꼬리가 달려 있다는 은밀한 고백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그런 고백을 하는 전화도 꽤 받고요.

소설 하나로 세상에 없던 인류가 생길 순 없겠죠. 그렇지만 소설 하나 덕분에 소외받던 사람들, 밝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던 사람들이 밝은 곳으로 나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순 있어요.

 

 

그래서 특히나 제가 소설읽기를 추천 드리고 싶은 분들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시는 분들이에요.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해,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야 라고 느끼실 때, 

세상까진 너무 큰 범위지만 어쨌든 확실히 내 주위에 나같은 사람은, 나를 이해해주는 이는 없다고 느낄 때

물리적인 제약을 넘어, 소설을 통해 나와 닮은 인물을 만나고 그들을 지켜보는 경험은 정말... 적어도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되게 만들어줘요.

마치 신과 만난 경험이 있다고 믿는 신도들처럼,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소설과 멀어질 수가 없게 되죠.

 

그럼 크고작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부터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는 분들까지,

모두 모두 소설을 통해 구원 받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며 리뷰 마칠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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