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증보판
이태석 지음 / 생활성서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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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하지만 마음에 늘 희망을 품고 밝은 빛만 바라보았다. 그는 그 밝은 빛을 쫓아 의사가 되었는데 돌연 의사의 유망 전문직을 버리고 신부가 되겠다고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그의 어머니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사제가 되었었다. 그런데 그 의사 아들 마저 신부가 되겠다고 하니 어머니의 마음이 찹찹했다. 하지만 아들의 결정보다 그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니 아들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명의 뜻을 따라 아프리카의 아주 가난한 수단으로 향했다.
수단은 거의 수십년간의 전쟁으로 나라의 체제가 다 무너지고 가난에 찌들고 병에 찌들어서 삶의 의미를 잃은 나라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남북으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슬람 사람들의 사상 때문이라고 한다.
남쪽 수단의 가난한 시골 마을로 간 이 신부는 8년동안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었다. 빛도 물도 없는 캄캄한 마을에 이 신부를 통해 하나님의 빛이 들어갔다. 이 신부는 이들에게 빛을 주고 물을 주고 이 가난하고 삶의 의미를 잃은 자들에게 가족이 되어 주었다.
이 신부가 이 작은 마을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이들에게 단순복지적 해택(식량배급)을 주기 보단 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인생을 주기 위해 학교를 세워 가르치고 병원을 세워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었다.
또한 오랜 전쟁으로 인한 원주민들의 빼앗긴 마음을 되찾아 주고자 그들에게 음악을 알려주고 영화나 TV시청이 가능하도록 장치를 손수 만들어 주었다. 세상이 어떻게 생긴지 알지 못했던 수단 작은 마을은 이 신부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이 신부는 자기 보다 톤즈의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돌봤다. 그런 자신 스스로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신부는 한국에 잠간 방문할 동안 암을 발견하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단 톤즈에 있는 그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이 책을 썼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암이라는 사실을 안 직후, 자신은 다시 톤즈로 가야 한다며 치료를 거부했다. 하지만 동료의 권고로 치료를 받게 되었고 암투병을 하면서 그는 톤즈에 있는 제자 두 명을 한국으로 유학을 연계해 주고 그들의 장학 후원을 지원하였다. 그는 투병을 하면서 까지 자신을 가장 사랑하시는 어머니께 그의 병을 알리지 않고 홀로 암투병을 하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분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한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신부는 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셨을까?를 생각하였는데 책을 읽으며 그가 살았던 삶 모든 그 자취속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니, 이 신부님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 이런 의미가 있었다.

삶의 의미를 알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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