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두운 세수를 할 때 문학과지성 시인선 452
김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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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에 대해서는 딱히 그렇지 않아도, 시는 연륜이 쌓여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1973년생 시인이면 나보다 젊으니 ......

괜한 걱정을 잠시 했고, 목차를 보니 읽어 보아야 겠다는 느낌이 왔다.

이번에는 내 느낌이 적중했다!

아, 아직 절반도 채 읽지 못했다.

그러나 최소한 같은 수준(?)의 시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겠는가.

시인의 말에서, 자주 길을 잃었는데 또(다시) 잃으러 간다는 선언이 마음에 든다.

그렇다. 우리는 길을 잃지 않으려고 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길 잃는 것; 때로는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관계가 서로를 넘고 범람하기도 한다("밝은" 에서).

그러나 여기까지 가 보지 않고 그를 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참 우리의 부족한 시간에 대하여, 수많은 교회의 십자가들에 대하여("섬" 에서).

시간 좀 내야 한다.

교회

교회

교회

 

이 무슨 시집에 대한 예고편도 아니고, 티저도 아니지만.

 

최소한 처음 쓰는 100자평과 리뷰는 내가 끊고 싶어서.

 

리뷰도 교회 십자가들처럼 범람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지만.

 

없는 시간 쪼개서 썼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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