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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컨셉이다 - 불황기 10배 성장, 망해가는 가게도 살려내는 아주 작은 컨셉의 힘
정선생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장사는 컨셉이라!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 장선생은 요리사로 일을 하다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이 망가져 어쩔 수 없이 본 직업을 그만두게 되었고, 카페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첫 매출이 4만 8천원이었다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나로써도 4만 8천원이라는 매출이 굉장히 공감이 갔다. 가게를 운영해 보지 않은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4만 8천원 밖에 못 팔았다니 하고 피식 거릴 수 있겠지만, 그것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그저 가게 문을 열면 손님이 알아서 방문할 것이라 착각하는 사장님들의 현실일 것이다.
요리사였을 당시 월 매출 1억도 달성 했다는 이 책의 지은이.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로 인한 손목 건강 악화로 할 수 없이 요리사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 후 카페를 창업했다고 했는데, 사실 카페 운영을 하다보면 손목이 더 아플텐데, 조금 의아하다. 요리사 보단 덜 하려나.
그 동안 창업과 관련된 서적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도 SWOT 분석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었다. 자신 매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파악을 통해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방법이다.
사실 책 제목이 '장사는 컨셉이다' 였기 때문에, 나는 여러 매장의 사례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물론 사례들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창업에 관한 전반적인 기초 내용들이 실려있었다. 손님응대부터 자기관리, 청결 등 말이다. 장사를 하는 같은 입장으로써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장사를 함에 있어서 모든 것들이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공감이 갔던 부분은 자기관리 부분이었다. 초반에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것이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 매장이 자리를 잡게되면, 몸이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몸을 혹사시키면 가게 운영에 있어 장기전이 될 수 없다. 마치 작가가 1억을 달성했지만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요리사라는 직업을 그만두어야 했던 것 처럼 말이다.
또 한가지 공감되었던 부분은 하루에 5만원을 팔던 매장이 하루 아침에 매출이 50만원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왜 그럴까. 바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5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재료확보, 공간확보 등이 요구된다. 5만원만을 판매할 수 있었던 매장에서는, 50만원을 팔기 위한 또 다른 방식의 상황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이 상황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오랜만에 창업 관련 서적을 잃고 예전에 했던 생각들을 더듬어 볼 수 있었고, 요즘에 하고 있는 여러가지 생각들에도 보탬이 되었던 것 같다. '장사는 컨셉이다' 누군가가 창업을 한다면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주변 상권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는 컨셉을 정하길 바래본다. 그래도 쉽지는 않겠지만!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