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운동, 독이 됩니다
다나카 기요지 지음, 윤지나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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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퇴근시간이 자꾸만 늦어서 운동할 시간이 줄고 있지만, 한 때 일주일에 5번 정도는 저녁 걷기 운동을 했던 나였다. 운동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어떤 운동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다. 그런데 책 부제에 '헬스, 수영, 테니스,골프 이로울 거라 생각했던 그 운동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라고 써 있는 것이 아닌가.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목차가 굉장히 많다. 목차만 보아도 책의 반은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제1장에서는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제2장부터는 각 운동별로 (걷기, 조깅, 근력운동, 수영, 테니스, 사이클링, 골프) 관련된 지식들을 전달해준다.



나는 아무래도 걷기 위주의 운동을 하다보니 '걷기' 쳅터에 주의를 기울여 읽게 되었다. 평소에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걷기 운동을 하는 편이었다. 시간은 대략 30-40분 정도. 저 표를 보니 혈액 검사 수치 개선과 허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주고 근육생성이 되는 정도의 운동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더 빨리 걷고 50-60분 정도 걸었었는데!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가 집으로 도착했다. 주 2회 이상의 근육운동 필요. 내가 생각해도 요즘 나에게  근육운동 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20대 초반에만 해도 태권도를 다녀서 나름 튼튼했는데, 요즘은 약골이 되 버렸다. 책에서 나오길, 근육이 빠지는 속도는 근육이 생기는 속도의 2배라고 한다. 벌써 내 근육들은 없어졌겠군. 그렇다고 매일 근육 운동을 할 필요는 없고, 적당한 통증을 동반하는 운동과 함께 휴식, 단백질 섭취를 늘려주면 좋다고 한다.

          <그 운동, 독이 됩니다> 에서는 독이 되는 운동방법을 지양하는 정보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운동에 대한 기초지식과 우리가 일상 전반에서 잘못 알고 있는 운동상식에 대한 오류도 잡아준다. 다나카 기요지라는 일본 교수가 책을 집필했는데, 일본 최고 권위의  스포츠의학 전문가라 한다. 자세하게 세분화 되어진 목차와 일반 상식을 다룬 책의 내용에서 일본 책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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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당신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 2025년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강규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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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를 켜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자율주행차,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드론 그리고 탈중앙집권화된 블록체인, 비트코인 등의 예전엔 상상만 했던 로봇, 인공지능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듣기로는 불과 10여년 안에 세상이 많이 바뀔 것이라 한다. 지금도 여러 회사에서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미니 로봇들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로봇들이 우리가 하던 일들을 대체하게 되면,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생긴다.

<5년 후 당신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에서는 로봇들로 인해 대체되는 우리의 일자리 대신 또 다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미래를 낙관한다. 세상은 계속 발전해 왔고, 그러는 동안 일의 중심도 계속 바뀌었다. 로봇들로 인해 훨씬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만, 우리는 미래의 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대응하면 된다. 책에 나왔던 이야기 중에 프로그래밍, 컴퓨터언어에는 취약한 문과생을 걱정해 주는 부분이 있었는데(본인이 문과생, 직업은 문과생과 관련이 없는 식품업종이지만), 이과생이 생산해 내는 아이디어 등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역할로서 중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곧 우리가 담당하고 있었던 일자리들이 로봇들에 의해 사라질 때, 또 어떤 다른 일자리들이 생겨날까? 두꺼운 책의 두께 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말해주고 있다. 마블 주인공들만 입을 것 같던 기능성 수트를 디자인하는 작업자도 생겨날 것이고, 사람대신 농장에 농약을 뿌려주거나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 대신 넓은 하늘을 날아 택배를 전달해 주는 드론을 조정하거나 만드는 사람, 2D에서 벗어나 3D 작업을 통해 건물을 짓고 인간에게 필요한 장기를 만드는 기술자 등 영화에서 볼 법한 직업들이 등장할 것이라 한다. 말만 들어봐도 신기하고 놀라운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다. 물론 좋은 일들만 있지는 않겠지만.

          사라지는 직업들과 새로 생겨나는 직업들을 책을 통해 만나면서도 느꼈던 건 여전히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책 제목이 비록 <5년 후 당신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라며 익숙했던 것들의 사라짐에 대한 겁을 주고 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없어지는 직업 대신에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또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길 안내를 해주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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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휴직 - 당연한 인생에서 한 번쯤 다르게 살아보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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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의 휴직>이라. 요즘 체력이 달리고, 일의 흥미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는 무려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23살 나이에 갖게 되고, 그러다 문득 권태감에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 후 공무원 휴직계를 내고, 6개월간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결심한다. 넉넉하고 복스럽지 못한 가정 속에서, 어린 가장으로서 무게를 내려놓고,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으며 떠난 런던에서의 유학생활.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언어 공부도 열심히 하며, 스스로 자립심을 길러낸 그녀의 모습에 부러움까지 느껴졌다.

  출퇴근을 반복하는 많은 사람들.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매일을 다른 패턴으로 살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뭔가 새로운 걸 배운다는 게, 도전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더라." 책을 읽고 있노라면, 작가의 열정에 힘입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고,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진다.

          작가는 런던 유학 이후에 시간이 날 때마다 엄마와 세계 다른 나라를 여행한다고 한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이국적인 분위기와 색다른 느낌, 자유로움이 여행자를 부르는 걸 뿌리칠 수 없겠지. <서른의 휴식> 책에서는 중간중간 그녀가 유학 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나온다. 세세한 그녀의 일상 이야기와 외국 느낌 물씬 풍기는 사진들은 마치 여행자의 일기장을 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제일 처음 <서른의 휴직> 이란 책 제목을 보았을 때는, 또 어떤 젊은이가 일상에 치이고 빡빡하고 위계질서 강한 조직생활에 권태를 느껴, 어디론가 떠난 여행책 이야기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예상 밖이었다. 작가의 이 글은 카카오 브런치 추천작품으로 누적 조회 수를 100만 뷰나 찍었다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책을 통해서 작가의 어렸을 적 상황, 마음속의 생각들,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열정 등을 모두 엿볼 수 있었다. 2030 젊은 세대들이 공감하기에 충분한 글이었다.

          또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면 <서른의 휴직> 책을 추천한다. 작가처럼 멀리 어디론가 떠나게 되지는 않더라도, 그녀의 태도와 열정의 기운을 나눠가질 수 있을 것이다. 2년 반째 같은 공간에서 머물고 있지만, 매일이 다를 수 있는 삶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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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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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서 다양한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비트코인,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곧 다가올 미래를 대변하는 단어들을 여기저기서 보게 된다. 다 들어본 단어이지만, 아직도 도무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도 있고, 다른 책을 통해서 접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있다.

          책 <디지털2.0>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의 미래를 경제, 교육, 헬스 그리고 비전을 깊이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각 장 앞 부분에서는 포괄적으로 이러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어 조금은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

   <디지털 2.0>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다. '대학생들은 더 이상 공무원이 되려고 강남의 학원가를 기웃거리지 않는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지만 자의 반 타의 반에 의해서 3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구 공시생으로서 엄청나게 반가운 구절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것을 포괄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던 큰 기업들 대신 작은 기업들이 세분화하여 시장을 구성할 것이고, 소비자에 맞추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다품종 대량생산' 체제가 등장할 것이라 한다. 위에 스크랩한 페이지 에서도 '사업 아이디어가 생기면 언제든지 창업하여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볼 수 있다.'라는 구절과 또한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자로, 홍콩의 소호거리를 생각나게 한다. 이게 이런 의미란 것을 이제 알게 되다니.) 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는 아날로그가 좋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방식의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이해한다면, 유지하고 싶은 아날로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4차 산업혁명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디지털 2.0> 가볍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가 올 변화들과 한국의 비전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앞으로 변화 될 우리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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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재발견 - 나를 더 성장시키는 스트레스의 힘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북아지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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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이롭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스트레스의 재발견> 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스트레스를 긍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요즘 개인적으로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피곤함과 권태를 느끼고 있었는데, 내 자신에게 흥미로운 이슈가 이 책에 초반부터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장시간 일하는 건 나쁘다?' 라는 제목으로 말이다. 요즘 '워라밸'이라 하여 '워크 라이프 밸런스'가 강조되고 있는데. 나는 근래 오히려 근무 시간을 늘렸고, 몸도 뻐근한 데다가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얼굴에 좋지 않은 것들이 자꾸 올라오는 상태였다. 그나마 위로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내 머릿속에서는 책에 나온 그대로 '장시간근무-좋지않음-스트레스'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정말로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고, 내가 선택한 것인데, 요즘 사회가 '워라밸'을 강조하고, 오래 일하면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나에게 심어준 듯하다.



   가끔은 원하는 어떤 것을 성취 했을 때,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약간의 허무함과 의욕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스트레스의 재발견>에서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모든 목표를 통과 포인트'로 여기라고 말한다. 알고 보면 쉬운 방법인데, 그 동안 실천이 늦었던 것 같다.

  의사들이 들으면 노하겠지만, <스트레스의 재발견> 에서 말하길 질병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결코 아니라니. 나는 어느 편도 아니지만,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는 동의를 한다. 이 책에서는 '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도 수면과 면역력 사이에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사례가 나오길 저녁8시에 잠이 들어서 새벽2시에 일어나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분이었는데, 저녁10- 새벽2시 사이 잠자는 동안에 수면으로 누릴 수 있는 효과를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평소 12시 넘어서 잠에 들었던 나는 요새 11시 30분 전으로 취침 시간을 바꾸고 있는데, 아직도 쉽지 않다. 노력해야지.

          요즘 얼굴의 뾰드락지 상태로 아마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나의 상태에 대한 해결책들이 이 도서에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은 스트레스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보다는 어떠한 상황 별로 스트레스를 적게하거나 긍정적인 효과로 만들어 주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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