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은 고되고, 위험하며, 비용도 든다. 가만히 자기 집 소파에 드러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텔레비전을보는 게 돈도 안 들고 안전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안전하고 지루한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거기서 우리 몸은 세상을다시 느끼기 시작하고, 경험들은 연결되고 통합되며, 우리의 정신은한껏 고양된다. 그렇게 고양된 정신으로 다시 어지러운 일상으로 복귀한다. 아니, 일상을 여행할 힘을 얻게 된다, 라고도 말할 수 있다.
땅 멀미라는 말이 있다. 배를 타면 보통은 뱃멀미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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