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죽은 자의 집 청소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하는, ‘죽고 싶다‘는 생각에 찬물을 끼얹어준 책. 죽음은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니란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올해 가장 가슴에 남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100자평] 정년이 1

정년이 1
서이레 지음, 나몬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4월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함, 시대에 걸맞은 서사, 푸른 여름을 연상시키는 시원시원한 그림체. 우리는 오랫동안 이런 이야기(만화)를 기다려왔다.

[100자평]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권남희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일본소설 좀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번역가시죠! 개인적으로 작가가 아닌 번역가의 일상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유쾌하고 가슴 찡한 글에 웃다가 울다가 했네요 :)

[100자평] 인간의 피안

인간의 피안
하오징팡 지음, 강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휴고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수작. 저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2060년쯤의 미래 사회를 다녀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영화화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

[100자평]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 뉴욕 0.1% 최상류층의 특이 습성에 대한 인류학적 뒷담화
웬즈데이 마틴 지음, 신선해 옮김 / 사회평론 / 2016년 12월

부자의 ‘생태‘와 ‘습성‘에 혀를 차다가도 그 상황에 놓이면 나 역시 마냥 비웃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꾸밈 비용만 연 1억을 쓸 수 있는 돈을 가지고도 그렇게 불행하게 살 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뉴욕이건 강남이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인간의 욕망이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