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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 1 - 영상번역가가 쓴 ㅣ 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 1
이빈 지음 / 하움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평소에 자주 찾아보는 일본어 영상번역가 블로거 분이 블로그의 글을 바탕으로 책을 내셨다기에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받아보았습니다. 두꺼운 두께만큼이나 내용도 알차고 정리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돈을 내지 않고 책을 읽어도 되는 것인지 싶을 정도로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일본어 중급에서 고급으로 도약하고 싶은 분들, 일본에서 살다왔거나 이미 일본어를 잘하지만 세세한 단어 뉘앙스 차이를 속 시원히 알고 싶었던 분들에게 정말 유용한 교과서 같은 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독파하고 일드나 뉴스를 본다면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대폭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은 한국어와 일본어의 한자어 의미 사용이 다른 단어들을 꼼꼼한 설명과 이해하기 쉬운 예문들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예문에서 한 단어를 비워놓고 그에 맞는 일본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 다음, 뒷장에서 알맞은 단어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어, '실종'이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는 천재지변이나 사고 등으로 행적이 묘연해진다는 의미인데, 일본에서는 이 의미를 포함해 스스로 행적을 감춘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 단어를 최근 보고 있는 '미우404'라는 일드에서 바로 발견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편의점 강도들이 '실종된'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는 걸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실종은 어쩌다 사라진 게 아니라 노동자들이 스스로 행적을 감췄다는 뜻이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좋은 점은, 해당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 속의 자연스러운 일본어 단어들을 잘 정리해주어서 일본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표현을 꼼꼼히 정리하고 분석한 저자 분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책 한 권이면 고급 일본어를 어느 정도 마스터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어를 잘 구사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