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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13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12월
평점 :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성장통같은 소설.
p.10
당신은 채집되었습니다.
갑작스레 학교에서 투명한 막. 큐브에 갇혀 채집되었다가 정확히 1년 뒤 현실로 돌려보내진다. 현실에서는 행방불명이 되었다 1년 만에 나타나면서 경찰 조사를 받고 그 지역에서 유명인사가 된다.
p.127 미래라는 게 그렇게까지 무섭게 생각해야 하는 거였나? 연우는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연우한테는 딱히 적성이랄 게 없었다.
학창시절을 지금 보내고 있거나 지내온 사람이라면 한 번은 고민했을 것이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나? 다들 계획이 다 있구나... 나만 아무 생각없이 살아온 건가? 혼자만 뒤처져 있는 것 같다... 학교 다닐때야 그냥 짜여진대로 공부하고 시간되면 집에가고 아무 생각 없어도 흘러가는 생활이였지만 고3때 부터는 앞으로 내가 미래를 고민하고 계획을 해야하는 것에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나도 그랬으니까...
소설을 읽으면서 아..나도 그랬는데! 나도 막막했었지! 그 때가 떠오른다. 어른이 된 지금도 비슷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학생 때가 너무 행복했었음을.
p.176 입시를 앞둔 고3 교실이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니. 그렇다고 하자니 처량했고, 아니라고 하자니 아닌 게 아니었다. 그곳은 일종의 온실이었다. 비바람을 막아주고 추위와 더위도 막아주는, 원하는 대로 자랄 수는 없지만 정해진 대로 자라기에는 딱 좋은 장소,
큐브는 우리의 삶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라고 생각된다.
그것에서 벗어나 성장해 나가는 소설.
청소년소설이지만 어른이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성장해 나가야 된다는 도전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현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