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7
진 웹스터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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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독서의 본질은 고전이나 명작 읽기에 있다고 해요.

요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전보다 독서의 열기가 뜨거워졌는데요, 좋은 책을 찾아 다니다 보면 결국은 고전 또는 명작으로 귀결이 됨을 알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고전이나 명작은 당장 입시를 위해서도 필수이기도 하지만 시험보다는 삶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꼭 읽어 보도록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읽을만한 고전이나 명작은 연령대별로 다양한 버전으로 나와 있는데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이라면 보물창고 출판사의 세계명작전집을 추천합니다.

보물창고 출판사의 세계명작전집은 28권까지 나와 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존 책을 보면 어린 왕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 팬, 빨간 머리 앤 등 유명 명작들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저와 저희 아이는 최근에 27번째 책인 < 키다리 아저씨 > 를 읽었는데요, 200페이지 분량으로 초등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분량과 수준이에요. 책 많이 읽은 초등학생이라면 적당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번역되어 있어요.



키다리 아저씨는 잘 아는 것처럼 고아 소녀가 후원자에게 매일 쓴 편지의 형식의 문학 작품이에요. 단순하게 편지글이라기 보다는 그 속에서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가장 일차적으로는 당시 고아원에서의 어린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후원자의 후원으로 대학에 입학한 주인공 소녀 주디의 대학 생활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보통의 평범한 한국의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아이들이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열악한 환경이죠. 고아원이라는 배경도 그러하지만 지금의 시대와는 다르니까요.

시대적, 사회적 차이가 많아질수록 궁금해지는 내용이 많아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다 보면 부모님들이 아이의 질문 공세에 피곤해지기는 하지만 말이죠. ㅎㅎ

책 전면의 작가 진 웹스터의 소개를 보면 유복한 환경에서 당시 여자 대학교인 배서때학을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소설 속의 고아 소녀 주디는 대학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분을 속이게 되는데요,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자란 다수의 학생들과 사뭇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되어요.


예를 들면 거의 상식으로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를 다른 학생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은 몰랐다는 이야기들이 우스꽝스럽게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글에 녹아 있답니다.



당시 대학에까지 다닐 정도의 환경에서 자란 작가가 어떻게 고아 소녀의 실상을 잘 알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진 웹스터는 대학 시절 교도소, 소년원, 보육원을 자주 둘러보면서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을 만났다고 해요. 그곳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것을 키다리 아저씨 속에 반영함으로써 하나의 사회 참여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작가로 활동하면서 작품 속으로 사회 현상을 알리기도 하였지만 적극적으로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자선 단체 활동을 하기도 하고, 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 활동도 하였다고 해요.

명작의 힘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책을 읽음으로써 점점 작가에 대해 궁금해지고, 작가가 어떤 목적으로 글을 썼는지, 그리고 그 삶은 어떠하였고,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알게 되면서 한층 성숙한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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